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22일 “주택시장 안정의 기본 전제는 충분한 공급”이라며 “내년 중 총 46만호(수도권 27만8,000호, 서울 8만3,000호), 아파트 기준 총 31만9,000호(수도권 18만8,000호, 서울 4만1,000호) 공급 등 기 마련한 공급대책의 신속한 추진을 위해 총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홍 부총리는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12차 부동산시장 점검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계획이 차질 없이 이행된다면 평년 수준(전국 10년 평균 45만7,000호)을 상회하는 입주 물량이 공급돼 시장 안정에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한다”며 이 같이 말했다.
아울러 홍 부총리는 “주택공급 역량 추가 확충을 위해 중산층 대상 건설임대주택에 대한 세제 등 인센티브 제도(법령)를 내년 상반기 조기에 정비하겠다”며 “중장기 공급능력 확충도 차질 없이 진행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설명했다. 정부는 신규택지의 경우 주요지역 광역교통대책 수립, 기부대양여(용산 캠프킴(국방부↔LH) 등)와 같은 사전 제반절차를 조속히 마무리하고, 특히 태릉의 경우 상반기 중 지구지정 및 광역교통대책 정부안 마련을 완료할 방침이다. 또 정비사업은 사업지를 조속히 지정해 조합설립, 시공사 선정 등 사업이 본격 추진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공공재개발의 경우 내년 1월 정비구역 후보지를 선정하고, 3월까지 신규·해제구역 대상 후보지를 선정한다. 공공재건축은 내년 6월까지 사전컨설팅 신청사업장 등 관심 단지를 중심으로 선도사업지를 선정할 예정이다. 홍 부총리는 “시장상황·인구구조 변화에 따른 다양한 주택공급 방안에 대해서도 관계부처와 함께 적극적으로 검토해 나가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세종=황정원기자 garden@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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