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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달앱만큼 뜨겁다…쿠팡·알리바바·배민의 특허 경쟁

상반기 특허·상표·디자인 출원

378건…작년 전체의 70% 달해

상위업체 배민·요기요 합병 땐

출원 분야서도 독과점 가능성

/연합뉴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인해 소상공인, 자영업자의 수요가 몰린 배달 애플리케이션의 특허, 상표, 디자인 출원이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특허청과 지식재산기업 윕스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배달앱 출원 건수는 378건으로 출원 최대치였던 작년(543건)의 70%다. 2016년 340건, 2017년 391건, 2018년 421건 등 매년 증가세를 고려하면, 올해 출원건수가 최대치가 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음식배달업도 배달앱처럼 빠르게 출원이 증가하고 있다. 2016년 149건에서 지난해 362건으로 처음 300건을 넘긴 음식배달업은 올해 상반기 283건을 기록했다.

/사진제공=쿠팡




이 기간 기업별로 보면 쿠팡의 단일 출원 건수가 55건으로 가장 많다. 중국의 최대 전자상거래기업 알리바바(50건)가 2위다. 하지만 배달앱 ‘배달의민족’을 운영하는 우아한형제들이 49건으로 3위, ‘요기요’를 운영하는 독일의 딜리버리히어로가 41건으로 5위다. 우아한형제들과 딜리버리히어로가 추진 중인 합병이 성사된다면, 쿠팡을 제치고 1위에 오른다. 두 회사는 2018년 기준 국내 배달앱 시장 점유율이 70%에 달해 출원 분야에서도 독과점이 나타날 수 있다.

/연합뉴스


올해 배달앱 출원이 급증한 이유는 1인 가구와 온라인 시장 성장세가 지속하고 있는 가운데 코로나19 사태로 배달앱 수요가 급증해서다. 2018년 기준으로 배달앱 이용자는 2,500만명을 넘어섰다.

올해 배달앱 시장에서 눈에 띄는 변화는 공유주방이다. 조리시설을 제공해 임대료, 인테리어 비용 등 기존 점포 창업 지출을 아낄 수 있다는 장점 덕분에 이 사업이 활황세다. 실제로 공유주방이 속한 조리대 임대업 출원은 올해 상반기 45건으로 작년 50건을 육박한다. 하지만 배달앱 시장이 커지다 보니 우려의 목소리도 나온다. 기존 업체와 유사한 상표 출원으로 인지도를 흡수하려는 브랜드가 기승을 부리고 있다. ‘배다른 만족’ ‘배달민국’ ‘지금요’ 등 배달의민족과 요기요를 연상하게 하는 출원이 이어지고 있다. 김정민 윕스 책임연구원은 “최근 배달서비스 수요 증가와 배달앱 서비스 성장이 두드러지고 있다”며 “공유주방은 운영자 입장에서 인테리어, 인건비를 줄이고 스타트업이 진입하기도 좋은 조건의 사업”이라고 분석했다.
/양종곤기자 ggm11@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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