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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출 中企 리스크 줄이자"...환변동 보험료 반값 인하

산업부, 산업계·유관기관 간담회서 지원책 발표

수출채권 조기현금화 7,000억원 규모로 증액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22일 서울 종로구 한국무역보험공사에서 열린 ‘환 위험관리 지원을 위한 수출 기업 및 금융기관 간담회’에 참석해 인사말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정부가 환율 변동에 따른 위험관리에 취약한 중소기업을 위해 환 변동 보험의 비용 부담을 최대 45% 줄이고 내년 수출채권 조기 현금화 지원 규모를 7,000억 원으로 확대한다.

산업통상자원부는 22일 성윤모 산업부 장관 주재로 산업계와 유관 기관이 참석한 가운데 ‘중소기업의 환 변동 위험관리’ 간담회를 화상회의로 열어 이 같은 내용의 지원 계획을 밝혔다.

산업부에 따르면 기업 규모가 작을수록 급격한 환율 변동에 대비하는 환헤지 비율이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 한국무역협회가 회원사 801개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중소기업과 중견기업은 10개 중 7개가량이 환헤지 비율이 20% 이하라고 응답했다. 반면 대기업의 경우 환헤지 비율이 20% 이하인 곳은 31.1%에 불과해 대기업과 중견·중소기업 간 격차가 컸다. 또 장비와 기계, 전자, 섬유 등 중소·중견기업 비중이 높은 업종들일수록 환율 급등락에 따른 채산성 악화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정부는 중소기업에 환 변동 지원책을 집중하기로 했다. 우선 무역보험공사의 대표 상품인 선물 환 변동 보험료를 최대 45%까지 할인하기로 했다. 기존 할인(중소 15%·중견 10%)에 더해 30%를 추가로 할인할 계획이다. 이미 무보 상품을 이용하는 기업이 환 변동 보험 상품까지 이용하면 인센티브를 제공해 가입 확대를 유도하고,기존 보험·보증 상품에 대해 가입 한도는 최대 1.5배까지 확대, 무감액 만기 연장을 지원한다. 해외 수입자에 대한 신용조사 서비스도 10회 무료로 제공할 예정이다.

또 무보의 수출채권 조기 현금화 사업 규모를 올해 6,000억 원에서 내년에 7,000억 원으로 늘리고 50% 이상을 1·4분기 내 조기 집행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수출채권 조기 현금화 사업은 중소기업이 수출채권(달러)을 만기일 전 현금화(원화)할 경우 무보가 금융기관(수출채권 매입 주체)에 보증을 제공하는 프로그램이다. 환율 하락 시기에는 달러 표시 수출채권이 만기일로 갈수록 가치가 떨어져 기업들에 불리하다. 따라서 조기 현금화 사업을 활성화해 중소기업들의 환 위험관리와 유동성 확보를 동시에 지원한다는 구상이다.

성 장관은 간담회에서 “환 변동은 언제든지 올 수 있는 리스크인 만큼 이번 기회를 계기로 회복력 강한 수출 시스템을 구축해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세종=조양준기자 mryesandno@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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