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의 평양냉면 ‘맛집’ 을밀대를 비롯해 전주 가족회관 등 88곳이 백년가게에 이름을 올렸다.
23일 중소벤처기업부는 이번에 88곳을 추가해 전국의 백년가게는 724곳으로 늘었다고 밝혔다. 백년가게는 중기부가 2018년부터 업력 30년 이상 우수 소상공인의 성공 모델을 발굴해 확산하기 위해 추진하는 사업이다.
이번에 선정된 백년가게에는 50년간 평양냉면으로 사랑받고 있는 서울 마포의 을밀대와 ‘전주 음식명인 1호’인 창업자를 비롯한 3대가 운영하는 전주 비빔밥 전문점 가족회관이 포함됐다. 또 서울시 무형문화재 장인이 창호, 목기, 목가구 등을 전통 수공예 방식으로 제작하는 서울 용산구의 성심예공원과 수산 분야 대한민국 명장이 세운 부산 사하구의 덕화푸드 등이 있다.
중기부는 앞으로 이마트와 밀키트(Meal Kit) 전문기업 프레시지 등 ‘자상한 기업’과 협업해 백년가게 제품을 밀키트로 상품화할 계획이다. 밀키트는 음식 재료와 양념 등을 세트로 제공하는 가정간편식(HMR) 상품이다.마켓컬리와 함께 온라인 유통 시장에서 백년가게 제품의 판로 확대도 지원한다. 조주현 중기부 소상공인정책실장은 “코로나19 이후 온라인 비대면 경제분야가 확대되는 추세에 백년가게와 자상한 기업의 협업은 소상공인들의 제품개발, 판매지원, 온라인 진출 등 디지털 전환에 큰 힘이 될 것”이라며 “앞으로 중기부는 소상공인과 전통시장의 디지털 전환을 위해 백년가게의 온라인 판로지원, 스마트상점과 스마트공방의 확대, 디지털 상권르네상스 사업, 라이브커머스·구독경제 활성화에 지원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연승기자 yeonvic@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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