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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영끌’ 영향? 2017년 이후 새로 빚낸 30대 매년 증가

올해 신규 차주 58.4%가 30대 이하... 40·50·60대는 감소





은행에서 처음으로 대출을 받은 ‘신규 차주’ 가운데 30대 이하 비중이 2017년 이후 꾸준히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한국은행 가계부채 데이터베이스(DB)에 따르면 올해 들어 3·4분기까지 신규 차주 수가 전체 차주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6.7%로, 지난해 7.1%보다 감소했다. 다만 신규 차주의 보유 부채액으로는 전체의 3.7%로, 지난해 3.3% 대비 0.4%포인트 늘었는데, 이는 신규 차주의 평균 대출액이 2019년 3,909만원에서 올해 4,584만원으로 17.3% 늘었기 때문이다.

연령대별로 보면 30대 이하가 전체 신규 차주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올해 3·4분기까지 58.4%로, 이 비중은 2017년 49.5% 이후 매년 증가하고 있다. 반면 40대 신규 차주 수 비중은 2017년 19.4%에서 올해 14.9%로 줄었고, 50대(16.9%→13.8%)와 60대 이상(14.2%→12.9%)도 감소했다. 올해 30대 이하 신규 차주의 부채액은 전체에서 55.3%를 차지해 지난해(52.4%)보다 늘었고, 나머지 연령대는 일제히 줄었다.



올해 3·4분기 현재 30대 이하 신규 차주의 평균 부채보유액은 4,355만원으로 다른 연령대보다 적았지만, 30대이하 작년 신규 대출자의 지난해말 평균 부채(3,632만원)보다는 19.9% 늘었다. 이 같은 증가율은 40대(5,393만원, +16.9%), 50대(4,677만원, +14.4%), 60대 이상(4,601만 원, 12.9%)을 웃돈다.

한은은 “청년층은 취직 등으로 생애 최초 대출이 많은데 최근 들어 이들의 주택 구매가 늘면서 대출 규모가 확대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조양준기자 mryesandno@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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