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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00억원 시스템창호 시장 잡아라"... 최첨단 기술 '전쟁'

빌라·전원주택 등에도 수요 늘어

시장 양분 LG하우시스·이건창호

단열 성능 향상·다지인 개선 등

제품 라인업 강화로 소비자 유혹

[LG하우시스의 시스템창호제품인 LG지인 유로시스템9 알루미늄 시스템 창호. /사진제공=LG하우시스




고급 주택에 적용되는 연간 3,000억원 규모의 ‘시스템 창호’ 시장을 잡기 위한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시스템 창호는 창을 여러 방향에서 여닫을 수 있고 고급 자재를 써 디자인과 기능도 뛰어난 일종의 프리미엄 창호다. 그간 시스템 창호는 최고급 주택에 대한 꾸준한 수요 증가로 시장 규모가 커지는 추세였다. 최근에는 고급 아파트뿐만 아니라 빌라, 타운하우스와 같은 전원 주택에도 시스템 창호가 대거 적용되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한 인테리어 수요도 겹치면서 관련 시장이 본격적으로 확대될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

3일 업계에 따르면 20% 중후반대 점유율로 시스템 창호 시장을 양분하고 있는 LG하우시스와 이건창호가 최근 시스템 창호 제품 라인-업을 대거 강화하는 등 소비자 잡기에 나섰다.

올 상반기 독일 ‘패시브하우스(PHI) 인증’을 획득한 프리미엄 시스템 창호 ‘LG Z:IN(LG지인) 창호 유로시스템9’을 선보인 LG하우시스는 차별화된 단열 성능, 유럽형 틸트&턴(Tilt&Turn) 개폐 방식, 손잡이 은이온 특수 코팅 적용 등을 어필하고 있다. 알루미늄 시스템 창호인 ‘유로시스템9 알루미늄 80 시리즈’의 경우 기존보다 단열 성능이 30% 뛰어나다는 설명이다.



특히 너무 무겁다는 시장 반응을 수용, 무게를 대폭 줄였다. 회사 관계자는 “그간 유리업계는 삼복층 유리의 중간 유리로 5mm 정도 두께의 건축용 유리를 사용했는데 이보다 10분의 1 수준으로 얇은 0.5mm 두께의 미국 코닝사가 개발한 건축용 유리를 업계 최초로 사용했다”며 “이 때문에 기존 제품 대비 무게를 30% 줄여 적은 힘으로 창 개폐가 가능해졌다”고 말했다. 그는 “소비자의 반응은 물론 시공 편의성도 좋아졌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고 덧붙였다.

LG하우시스와 어깨를 겨루고 있는 이건창호는 최근 고급 신축주택 및 개보수용 창호 시장을 겨냥한 신제품 에코시리즈(ECO Series)를 내놨다. 한 마디로 리모델링 시장을 노린 제품이다. 눈에 띄는 것은 소비자 선택권을 넓힌 점이다. 신제품은 △세미시스템(Semi-System)으로 PVC 일반 창에서 시스템 창의 핵심 성능을 경험할 수 있는 ‘E7’ △디자인과 편의성, 생활 안전성까지 겸비한 ‘E5’ △합리적인 가격과 실용성을 강조한 ‘E3’까지 총 3개 라인 6개 제품을 선보였다. 앞서 이건창호는 커튼월과 시스템창의 장점을 결합한 슬림 멀티 시스템창 ‘파사드 시리즈’도 내놨었다. 업계 관계자는 “코로나19 장기화 여파로 안전하고 독립적인 공간에 대한 욕구가 증가하면서 전원 주택, 타운하우스 등에도 시스템 창호 탑재가 늘어날 것”이라며 “선두업체 뿐만 아니라 수입업체와 실력을 갖춘 중소업체도 적지 않아 앞으로 경쟁이 불꽃 튀길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이상훈기자 shlee@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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