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현모 KT(030200) 대표가 신년을 맞아 인공지능(AI)·빅데이터·클라우드 역량을 강화해 디지털 플랫폼 기업(디지코·Digico)으로 전환을 본격화하겠다고 강조했다.
구 대표는 4일 서울 광화문 KT 이스트빌딩에서 ‘우리 모두가 함께 만들어가는 디지코(Digico)’를 주제로 열린 ‘라이브 랜선 신년식’에서 “모든 기업과 산업이 디지털 전환을 서두르는 지금은 큰 기회”라며 “디지털 플랫폼 기업(디지코·Digico)으로 전환해 고성장 신사업에 도전할 준비를 마쳤다”고 밝혔다. AI, 빅데이터, 클라우드 역량을 무기로 미디어·콘텐츠, 로봇, 바이오 헬스케어 등 신사업에 도전해야 한다는 취지다.
구 대표는 “2021년은 지속되는 코로나19 상황과 비대면 전환 등 불확실성이 이어질 것이며, 올 한 해를 어떻게 보내느냐가 향후 10년의 미래를 결정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구 대표는 KT의 책임과 사명도 강조했다. 그는 “고객의 삶의 변화와 다른 산업의 혁신을 리딩해 대한민국 발전에 기여하는 것이 KT의 숙명”이라며 “KT는 통신 사업자라는 기존의 틀에서 벗어나 디지털 플랫폼 기업으로 당당하고 단단하게 변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도움이 필요한 개인, 소상공인, 기업을 위해 우리가 무엇을 할 수 있고 해야 하는가 고민하고 실행해야 한다”며 “우리의 역량과 기술, 열정으로 혁신의 돌파구를 고민하는 고객들을 선도하고, 그 과정에서 우리 역시 더 변화하고 혁신하는 기업이 될 것이다”고 강조했다.
이날 온라인으로 진행된 신년식은 구현모 대표와 최장복 노조위원장 등 임직원 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KT그룹 사내방송인 KBN을 통해 그룹의 모든 임직원에게 생중계됐다.
KT는 코로나19로 올해 오프라인 시무식을 생략하고, 민간병원 최초로 코로나19 거점 전담병원으로 지정된 경기도 평택시 박애병원에 코로나 환자 돌봄을 위한 의료장비를 지원하기로 했다. 임직원들이 모은 사랑나눔기금에 회사 기부금을 더했다.
/김성태기자 kim@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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