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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달 월급이 집세로…전국 월셋값, 역대 최고 찍었다





지난해 12월에도 월세가 역대 최고 상승률을 경신하며 불안한 모습을 이어간 것으로 나타났다. 임대차 3법 강행으로 전세 시장이 불안한 모습을 이어가는 가운데 불똥이 월세 시장으로까지 튄 것으로 풀이된다.

4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지난 12월 전국 아파트 월세는 0.51% 상승하며 관련 통계를 작성하기 시작한 2015년 7월 이래 가장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 이는 이전 최고치를 보였던 지난해 11월(0.28%)과 비교해도 2배 가까이 오름폭이 확대된 수치다.

지난달 아파트 월세 상승률을 지역별로 살펴보면 5대 광역시가 0.78% 올라 가장 큰 폭으로 상승했다. 서울은 0.37%, 수도권은 0.39%, 지방은 0.62% 올라 지방에서 월세 상승이 두드러졌다. 특히 세종시는 지난달 한 달 만에 5.00% 올라 가장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 울산(1.72%), 대전(1.19%) 등 순으로 뒤를 이었다.

서울에서는 송파구 아파트 월세가 0.58% 상승해 가장 가파른 상승세를 보였다. △동작구(0.55%) △서초구(0.54%) △강남구 (0.49%) 등 순으로 뒤를 이어 강북권보다는 강남권의 월세 상승률이 보다 높았다. 경기도(0.40%)에서는 하남(1.23%), 수원 권선(1.00%), 성남 분당(0.94%), 남양주(0.91%) 등의 상승률이 눈에 띄었다. 지난 2020년 누계로 살펴보면 전국 아파트 월세는 1.78% 상승했다. 전국 아파트 월세가 누계로 상승한 것은 관련 통계 작성 이래 올해가 처음이다. 지난 2016년부터 2019년까지 전국 아파트 월세는 하락세를 이어갔다. 특히 2018년과 2019년에는 전국 아파트 월세가 각각 1.53%, 1.13% 하락했다.



실제로 서울 곳곳에서 고가 월세 거래가 속출하고 있다.

서초구 반포동 ‘반포자이’ 전용 194.69㎡는 지난달 보증금 13억 원, 월세 450만 원에 계약이 체결됐다. 양천구 ‘목동신시가지 2단지’ 전용 152.64㎡ 또한 10일 보증금 3억 원, 월세 400만 원에 거래됐다. 서울 외곽 지역에서도 고가 월세 거래가 이어지고 있다. 강북구 미아동 ‘두산위브트레지움’ 전용 84.99㎡는 보증금 1억 원, 월세 160만 원에 계약됐다.

한편 월세 가격 급등은 한동안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오는 2021년부터 수도권 입주 물량이 급감하는 가운데 주요 지역 곳곳에서 ‘전세 매물 부족’으로 신음하고 있기 때문이다. 전셋값 또한 여전히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여기에 종합부동산세 등 부동산 보유세가 대폭 강화되면서 집주인들이 월세를 올리는 방식으로 세입자들에게 세 부담을 전가할 수 있다는 가능성도 제기된다. /권혁준기자 awlkwon@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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