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후 사망률이 1%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서울시는 6일 0시 기준 코로나19 사망자가 하루 사이 3명 늘어 누적 207명이 됐다고 밝혔다. 코로나19 사태 이후 현재까지 서울의 누적 확진자 2만602명 중 207명이 숨져 사망률은 1.0%에 달했다. 서울 발생 첫 확진자가 보고된 1월 23일 이후 작년 11월까지 누적 사망자가 93명이었으나, 3차 대유행이 본격화한 12월부터 한 달여간 사망자가 114명이나 폭증했다.
전날 기준 감염병 전담병원 병상가동율은 수도권 74.6%, 서울시 73.4%다. 서울시 중증환자 전담치료병상은 208개 중 34개가 비어있다. 서울시와 자치구 생활치료센터는 36곳 총 5,071병상 중 1,804개를 사용하고 있으며, 즉시 사용 가능한 병상은 2,757개다.
서울시는 이날 0시 기준 코로나19 확진자가 264명 추가됐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 4일 199명보다 65명 많은 수치다.
다만 이는 동부구치소에서 추가로 발생한 확진자 66명은 집계에 포함되지 않은 수치다. 이를 반영하면 전날 신규 확진자는 330명에 달할 것으로 추정된다.
서울의 일일 확진자 수는 1일부터 5일까지 250명→197명→329명→199명→330명을 기록하며 등락을 반복하고 있다. 지난 4일 100명 선으로 내려갔다가 하루 만에 다시 300명대로 솟으면서 우려가 커지고 있다.
지난 연말에는 서울의 일일 확진자 수가 12월 1일 193명을 기록한 뒤 다음 날부터 이달 1일까지 내내 200명을 넘었고, 지난달 15일부터 31일까지는 300명을 계속 넘어섰다.
서울의 하루 검사 건수는 지난달 24일 5만9,563건까지 치솟았다가 연휴 기간인 이달 1∼3일 2만건 안팎으로 줄었다. 4일에는 3만3,137건, 5일 3만3,433건으로 다시 늘고 있다. 이에 따라 앞으로 확진자 수도 더 증가할 가능성이 크다.
신규 확진자 중 해외 유입 1명을 제외하고 263명이 국내 감염이었다. 임시선별검사소에서만 54명이 추가로 확진 판정을 받았다.
6일 이날 0시 기준으로 서울에서 격리 중인 환자는 7,966명, 완치 판정을 받고 퇴원한 사람은 1만2,429명이다.
/박우인 기자 wipark@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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