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율주행 스타트업 포티투닷(42dot)은 네비게이션 기업 아이나비시스템즈·배달 대행 플랫폼 스파이더크래프트와 함께 배달 라이더들을 위한 맞춤형 지도 ‘라스트마일 지도’를 출시한다고 6일 밝혔다. 국내에서 배달 라이더들을 위한 맞춤형 지도가 나오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라스트마일 지도는 수많은 위치 정보 중 라이더의 빠른 이동에 방해가 되는 정보는 제거하고, 가게와 주문자 위치 등 배달 라이더가 원하는 관점 지점(POI·Point Of Interest) 정보만 보여줘 직관성을 높일 계획이다. 식당과 카페, 식음료 업장 위치를 강조하고 불필요한 정보는 가리는 식이다. 아이나비시스템즈의 지도를 기반으로 포티투닷 기술을 적용한 ‘유모스 맵 스튜디오’를 활용한다. 라스트마일 지도는 스파이더크래프트 소속 2만 명의 라이더들이 우선 이용하고 보완을 거쳐 다른 배달 대행 플랫폼에게도 제공할 계획이다.
포티투닷 한 관계자는 “기존 지도의 정보 중 절반 이상은 배달 라이더에게 불필요했다”며 “신기술로 라이더의 안정성과 편의성은 높이고 배달 속도도 빨라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종국 아이나비시스템즈 그룹장은 “앞으로 차량 호출·공유, 스마트 물류 등 다양한 영역으로 적용 범위를 확대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윤민혁기자 beherenow@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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