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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 장보기 판 커진다…옥션, 주말 장보기 서비스 오픈

옥션, 금·토·일 푸드 상품 혜택 강화

네이버쇼핑 '장보기' 경쟁력 높여

카카오, 오아시스에 50억원 투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장기화로 온라인 장보기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 쿠팡, 마켓컬리, 네이버쇼핑 등이 선두권을 지키는 가운데 이베이코리아도 경쟁력 강화에 나서 주목된다.

이베이코리아가 운영하는 온라인쇼핑몰 옥션은 식품 카테고리에 ‘푸드플렉스’ 서비스를 선보인다고 8일 밝혔다. 푸드플렉스는 재택근무와 원격수업으로 집에 있는 시간이 많아지면서 변화하는 소비자 라이브스타일과 비대면 식품 소비 트렌드를 반영해 푸드 스토어 내 전 상품에 대해 매주 금, 토, 일요일 3일간 강력한 혜택을 제공하는 서비스다.

옥션 측은 “소비자들이 선호하는 최신 식품 트렌드를 반영해 선별한 가공식품, 가정간편식, 건강식품 등을 특별한 혜택에 선보이는 코너”라며 “옥션의 대표 식품 콘텐츠로 자리 잡은 ‘별미’ 서비스와 함께 늘어나는 온라인 장보기 수요를 유인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오는 10일까지 진행하는 첫 번째 푸드플렉스에서는 연초 소비자 구매 패턴을 분석해 대용량 가성비식품과 신선식품, 간편식·밀키트, 커피·디저트, 건강식품 등을 특가 판매한다. △아임닭 △경성명과 △프레시지 △신세계푸드 △순수식품 △얌테이블 등이 참여한다. 유료 멤버십인 스마일클럽 회원에게는 7,000원 이상 구매 시 최대 1만원까지 할인되는 20% 중복할인 쿠폰도 지급한다.



지난달 네이버쇼핑 '장보기' 서비스에 입점한 유기농 브랜드 '초록마을' 이용화면


이베이코리아 외에 최근 네이버쇼핑과 카카오커머스 등도 온라인 장보기 경쟁력 강화에 나섰다. 네이버쇼핑은 홈플러스·GS프레쉬·농협하나로마트 등과 손잡고 운영 중인 ‘장보기’ 서비스에 지난달 친환경 유기농 브랜드 ‘초록마을’을 추가 입점시켰다. 네이버 회원이면 추가 회원 가입이나 로그인 없이 원스톱 장보기가 가능하며, 할인 혜택이나 네이버페이 적립까지 받을 수 있다. 초록마을 서울권역 40여개 매장에서 배송이 가능하며, 향후 초록마을은 전국권으로 배송 지역과 매장을 확대할 예정이다.

생필품을 판매하는 ‘톡딜마트’와 신선식품 산지직배송 서비스 ‘카카오파머’ 등을 운영하는 카카오커머스도 다양한 투자를 통해 경쟁력을 높이고 있다. 특히 지난해 말 카카오의 투자 전문 자회사 카카오인베스트먼트는 신선식품 새벽배송업체 오아시스에 50억원을 투자했다. 오아시스가 발행하는 무보증 사모 전환사채(CB)를 매입하는 방식이다. 카카오 측은 “사업적 협력은 현재로선 결정된 바가 없다”고 선을 그었지만, 업계에서는 유통 사업을 확대하는 카카오가 향후 신선식품 새벽배송 서비스에도 진출하는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이밖에 쿠팡이나 마켓컬리, SSG닷컴 등 온라인 장보기 서비스에 선 진출해 시장에 안착한 사업자들도 빠른 배송서비스나 상품군 확대 등을 통해 경쟁력 강화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백주원 jwpaik@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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