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에서13일 하루동안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9명 나왔다. 선교단체인 인터콥 관련 4명과 진주 국제기도원 방문자 1명이 포함됐다.
울산시는 13일 오후 7시 기준 9명(울산 845~853번)이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중구 거주 10대인 울산 847번은 앞서 인터콥 관련 확진자로 분류된 울산 674번의 가족이다.
울산 849번(60대·동구) 역시 인터콥 관련 확진자인 725번과 접촉한 것으로 파악됐다. 울산 851번(40대)과 울산 852번(10대)은 지난달 30일 확진된 울산 648번의 가족이다. 이로써 인터콥과 직·간접적으로 관련된 울산지역 누적 확진자는 160명으로 늘었다.
진주 국제기도원과 관련해서는 연이틀 확진자가 1명씩 나왔다.
중구 거주 50대(울산 848번)가 지난 8일 경남 진주 국제기도원에 방문해 남양주 838번 확진자와 접촉, 13일 양성 판정을 받았다. 앞서 북구 거주 70대(울산 838번)가 지난 4일 진주 국제기도원을 방문했다 남양주 838번 확진자와 접촉해 12일 양성 판정을 받았다.
울산시가 진주시에서 받은 국제기도원 방문자 명단에 따르면, 울산에서는 총 3명이 최근 해당 기도원을 방문한 것으로 파악된다. 3명 중 2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고, 나머지 1명은 음성 판정을 받았다. 다만, 명단으로 파악되지 않은 방문자가 더 있을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시는 보고 있다.
이에 울산시는 집단감염이 발생한 진주 국제기도원 방문자를 대상으로 진단검사 이행을 촉구하는 행정조치 38호를 13일 발령했다.
검사대상은 지난해 12월 27일부터 이달 10일까지 경남 진주 국제기도원 방문자다. 이 기간 국제기도원을 방문한 이는 오는 17일 오후 6시까지 진단검사를 받아야 한다.
행정조치를 위반한 자는 벌금 200만원 이하에 처해질 수 있다. 또 위반으로 발생한 모든 확진 관련 검사·조사·치료 등 방역비용이 구상 청구될 수 있다.
울산시는 신규 확진자들의 집을 소독하고, 접촉자와 동선 노출자를 파악하는 등 역학조사를 벌이고 있다.
/울산=장지승 jjs@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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