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는 카카오톡 지갑 인증서로 오는 15일부터 시작되는 국세청 홈택스 연말정산 간소화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고 14일 밝혔다. 카카오 인증서는 공동인증서(구 공인인증서)를 대체할 수 있는 민간 인증서다. 현재 카카오 인증서로는 국세청 홈택스, 정부24 연말정산용 주민등록등본 발급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카카오는 이달 내 국민신문고 이용을 가능하게 할 계획이다.
카카오톡 지갑은 카카오톡 더보기탭에서 약관 동의와 본인확인 절차를 거쳐 만들 수 있다. 카카오 인증서는 지갑을 만들면 발급된다. 별도의 프로그램이나 앱 설치 없이 비밀번호 입력 또는 생체 인증으로 사용할 수 있다. 유효기간은 2년이다.
카카오는 모바일 신분·자격 증명 서비스가 필요한 단체, 재단, 기업, 교육기관 등과 협력해 카카오 인증서와 카카오톡 지갑의 활용도를 높여나갈 예정이다. 카카오톡 지갑에는 카카오 인증서 외에 전자출입 명부 QR 체크인, 산업인력공단이 발급하는 국가기술자격증 495종, 모바일 운전면허 확인 서비스 등이 순차적으로 담긴다. 카카오는 이날 디지털 신분증 서비스를 소개하는 ‘카카오 인사이트 리포트: 디지털 신분증’을 카카오 정책산업 연구 브런치를 통해 공개하기도 했다.
/윤민혁기자 beherenow@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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