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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그룹株, 태양광·수소·우주까지 ‘신성장엔진’ 달았다

에어로스페이스 올 상승률 26%

신재생에너지·위성사업 진출 부각

한화 영업이익 전년보다 19% 늘듯

한화그룹 본사 사옥 전경 /사진제공=한화




한화(000880)그룹이 태양광 등 신재생에너지에 이어 우주산업 진출 등 신성장 동력 확보에 나서면서 지주사 및 관련 계열사에 투자자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1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한화에어로스페이스(012450)는 이날 종가(3만 5,950원)가 연초(2만 8,500원) 대비 26.14%나 올랐다. 이외에도 한화솔루션(009830)(15.66%), 한화(10.25%), 한화시스템(272210)(7.51%) 등이 높은 수익률을 기록하고 있다. 친환경 투자에 적극적인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취임이 다음 주 예정돼 있고 신사업 투자와 협력 소식이 연이어 터져 나오면서 그동안 저평가됐던 한화그룹주가 상승 국면에 진입한 것으로 분석된다.



한화그룹은 최근 인수합병(M&A) 등을 통해 사업 포트폴리오 강화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전일 한화솔루션의 계열사 한화에너지는 세계적인 에너지 기업 프랑스 토탈과 미국에 신재생에너지 합작 법인을 설립한다고 밝혔다. 또 다른 계열사인 한화종합화학 역시 지난해 12월 말 미국 고압 수소 탱크 업체인 시마론을 인수하고 향후 1조 2,000억 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통해 신재생에너지 사업에 투자할 계획을 밝히는 등 기존 주력 사업인 태양광 이외에 풍력과 수소 분야 경쟁력을 키워가는 중이다.

이틀 전에는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1,089억 원을 투자해 국내 우주 위성 전문 기업 쎄트렉아이 지분(30%)을 인수했다. 김종민 삼성증권 선임연구원은 “이번 인수로 에어로스페이스의 항공 엔진, 한화시스템의 위성안테나, 한화디펜스의 발사대로 이어지는 위성사업 밸류체인에 쎄트렉아이의 기술력이 추가돼 그룹 전반적인 시너지가 기대된다”고 평가했다.



특히 한화그룹은 신재생에너지에 이어 최근 글로벌 시장에서 주목받는 산업인 우주·위성 등 분야의 투자를 확대하고 있는 점이 ‘투자 포인트’로 꼽힌다. 김수정 SK증권 연구원은 “최근 액티브 테마 상장지수펀드(ETF)로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미국의 ARK자산운용사는 다음 혁신 성장 테마로 ‘우주’를 골랐다”며 “이는 국가가 아닌 스페이스X 등 민간 기업이 우주개발을 이끄는 시대가 시작됐기 때문으로 우주산업에 대한 기업들의 소식에 본격적으로 관심을 가질 시기”라고 설명했다.

자회사들의 실적 성장에 힘입어 한화의 올해 연결 영업이익은 지난해 대비 크게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NH투자증권은 한화의 올해 영업이익 전망치를 지난해보다 19% 증가한 2조 622억 원으로 제시했다. 김동양 NH투자증권 연구원은 “한화는 기존의 안정적인 방산 사업에 태양광·수소 등 신재생에너지 사업, 항공 우주 사업 등 사업 포트폴리오 확장을 통해 성장성이 강화되고 있다”며 “이번 분기 연결 자회사 실적 성장 등으로 연결 영업이익 고성장이 지속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손자 회사인 한화종합화학의 기업공개(IPO) 가능성이 거론되는 점도 한화의 자산가치에 긍정적”이라고 덧붙였다.
/신한나기자 hanna@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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