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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별 공간서 마스크 없이 근무…한 기업의 특별한 사무실

개인 독립공간…공기도 관리해 감염 걱정 줄여

재택 근무 전면 적용 어려워 낸 '깜짝 아이디어'

"독서실서 일하는 것 같다"…직원 만족도 높아

대성산업의 클린 스페이스./사진제공=대성산업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 19)의 집단감염을 막기 위해 사무실에 클린룸을 설치하는 깜짝 아이디어를 낸 중견기업이 등장했다.

대성산업은 15일부터 서울 구로구에 있는 디큐브시티 내 사무실에 1인 양압셀을 도입했다고 16일 밝혔다. 클린 스페이스로도 불리는 시설은 공간을 분리하기 위해 설치하는 파티션이나 가림막에서 진화한 사무실 내 개인별 독립공간이다. 계열사인 한국 캠브리지필터에서 생산하는 필터로 공기를 정화하고 양압으로 공기를 관리해 이 시설 안 근무자는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아도 된다.

대성산업이 클린룸을 도입한 이유는 전 직원 재택 근무가 어려워서다. 대성산업은 발전소, 주유소, 호텔, 백화점 등 다양한 사업을 영위하고 있기 때문에 사무 인력이 그만큼 많이 필요하다. 하지만 코로나 19 확산을 막기 위한 재택 근무를 거부할 수도 없다는 게 경영진의 고민으로 알려졌다. 대성산업 관계자는 "시차 출퇴근제, 비대면 회의시스템, 정기적 방역으로 직원이 안심하고 일할 수 있을지 고민됐다"며 클린 스페이스 도입 이유를 설명했다.



직원들은 클린 스페이스 만족도가 높다고 알려졌다. 마스크 없이 일할 수 있는 해방감뿐만 아니라 방음이 가능한 개별 공간을 얻게 된 점이 젊은 직원들로부터 높은 호응을 이끌었다. 시설 도입을 앞두고 직원 간 소통 단절이 우려됐지만, 메신저를 사용하면서 의사소통에 어려움이 없었다. 대성산업 관계자는 "90년대생을 중심으로 시설에 대한 만족도가 높다"며 "독서실에서 공부하는 것처럼 집중된다는 반응이 많다"고 말했다.

대성산업은 1개월 내 클린 스페이스를 전 계열사에 설치하고 일반 시설에도 공급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한다.

대성산업의 클린스페이스./사진제공=대성산업


/양종곤기자 ggm11@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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