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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 감염 16명 등 부산 22명 추가 확진…'한 집에 한 사람 검사 받기’ 추진

최근 확진자 중 45.8%가 가족, 지인 간 감염

“내 가족과 소중한 사람을 위해 검사를”

동래구 A 요양병원서 환자 1명 확진…전수 검사 실시

임시 선별검사소에서 의료진이 검체 검사를 실시하고 있다./연합뉴스




부산에서는 가족 간 감염 사례가 대거 속출했다. 21일 신종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에 확진된 22명 중 16명이 가족 간 감염 사례로 파악됐다.

21일 부산시 보건당국에 따르면 전날 오후 6명이, 이날 16명이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 추가 확진자는 2463번부터 2484번까지로, 모두 22명이다.

확진자 22명 중 16명은 가족 간 감염이다. 가족 당 많게는 4명이 한꺼번에 감염됐다. 또 가족 간 감염인 16명 중에서 8명은 의심 증상이 나타나자 검사를 받고 확진됐다.

또 이날 확진자 22명 중 12명은 감염원이 모호한 상태로, 보건당국이 역학조사 중이다.

상황이 이렇다보니 부산시는 코로나19 확산 방지 차원에서 ‘한 집에 한 사람 검사 받기’ 범시민 운동을 추진하기로 했다. 최근 집단시설 감염사례는 줄어드는 추세지만 가족과 지인, 직장 동료 등으로부터의 개인 간 감염 전파가 전체 확진자의 45.8%를 차지할 만큼 감염 비율이 높기 때문이다.

부산시는 이를 막지 못하면 지역사회가 또 다른 위험에 직면할 것으로 보고 선제 검사 확대를 결정했다. 주거와 생계를 함께하는 가구라면 구성원 중 1명이 대표로 검사를 받아 가족 간 감염 여부를 사전에 확인하는 취지에서다.



특히 한 집에서 사회 활동이 많은 가족이 검사를 받으면 된다. 설 명절 연휴가 끝나는 다음 달 14일까지 지역 내 임시선별검사소에서 부산시민 누구나 익명과 무료로 검사를 받을 수 있다.

동일집단(코호트) 격리 중인 해뜨락 요양병원, 제일나라요양병원, 파랑새건강센터에 대한 주기적 검사에서는 모두 음성 판정이 나왔다. 하지만 동래구 A 요양병원에 입원 중인 환자 1명이 확진됨에 따라 직원 304명과 환자 392명에 대한 전수 검사를 할 예정이다.

2449번(금정구)이 근무하는 직장에서는 78명이 검사를 받고 60명이 자가격리 조처됐다. 이날 추가 확진자 1명이 발생한 데 따른 추가 역학조사 중이어서 접촉자 수가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부산진구의 한 식당과 관련해서는 전날 동선 공개 이후 방문자 1명이 확진됨에 따라 연관 확진자는 6명으로 늘었다. 식당 직원 2명과 방문자 1명, 접촉자 3명이다.

집단감염이 발생한 강서구의 한 대안학교 내 학생 등에 대한 격리 해제 전 검사에서는 학생 1명 확진됐다. 지난 7일 지표환자가 발생한 이후 16명이 감염됐다. 직원 5명, 학생 7명, 접촉자 4명이다.

이날 요양병원에서 확진된 2명이 입원 치료를 받다가 숨졌다. 부산 누계 사망자는 87명으로 늘었으며 이중 69명은 요양병원 연관 사망자다. 부산지역 누계 확진자는 2,484명으로 늘었다.

/부산=조원진기자 bscity@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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