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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 "바이든 재정확대로 美 성장률 2.7%P 오를것"

"대규모 국채 발행해도 금리인상은 제한적"

조 바이든이 질 바이든(오른쪽) 미국 영부인 옆에서 제46대 미국 대통령 취임식에서 선서를 하고 있다./연합뉴스=AFP




한국은행이 새롭게 출범한 바이든 미국 행정부의 재정 확대 정책이 미국 경제는 물론이고 글로벌 경제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했다. 또 미 국채 증가에 따른 이자 상환 부담은 안정적인 글로벌 수요와 구조적인 저금리로 제한적일 것으로 전망했다. 경기 부양에 따른 대규모 국채 발행이 국채 금리 상승으로 바로 이어지지는 않을 것이라는 예상이다. 다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이 장기화되거나 미국의 재정법안 처리에 차질이 생길 경우 경기회복은 더뎌질 수 있다는 우려다.

한국은행은 24일 ‘바이든 신정부 재정 정책의 주요 내용 및 파급 영향 분석’을 통해 바이든 신정부의 재정 정책이 올해는 소비 위축을 완화시키고 내년에는 인프라 투자 등으로 이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지난 20일 출범한 바이든 신정부는 경기침체에 대응하기 위해 올해 상반기 안에 9,000억 달러 규모의 경기 부양책 집행을 확정한 데 이어 1조 9,000억 달러 규모의 추가 재정 부양안을 발표했다.



특히 미국의 코로나19 대응 부양책은 백신 효과가 나타나기 전까지 가교 역할을 할 것이라는 기대다. 주요 투자은행(IB)들은 바이든 정부의 9,000억 달러 규모의 부양책이 미국 경제성장률을 2.0~2.7%포인트 올릴 것으로 추정했고 국제통화기금(IMF)은 미국 경제성장률이 1%포인트 오르면 미국을 제외한 글로벌 경제성장률은 0.16%포인트 상승할 것으로 내다봤다. 미국이 최대 2.7%포인트 성장률이 오른다면 글로벌 성장률은 0.43%포인트 상승이 가능하다는 말이다.

이와 관련해 한국무역협회는 바이든 신정부에 맞춰 대(對)미국 수출 유망 분야로 신재생에너지, 전기차, 바이오·헬스, 디지털 전환, 홈리빙을 5대 수출 유망 분야로 꼽았다. 우선 바이든 정부의 탄소 중립 정책에 따라 태양광 전지·모듈, 풍력발전기 등 관련 품목이 수혜를 입을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미국의 전체 태양전지 수입액 가운데 11.5%(9억 4000만 달러)가 한국산이었다. 전기차와 핵심 부품인 배터리도 미국 내 충전소 확대, 보조금 지원 등 정책 지원에 힘입어 수출 유망 분야로 분류됐다. 지난해 미국의 한국산 배터리 수입은 전년 대비 20.5% 증가한 7억 7,000만 달러였다. 또 바이오·헬스 시장은 공공 의료 확대와 코로나19 재확산 대응, 미국 5세대(5G) 투자 확대에 따른 통신 장비 및 부품, 비대면 확산에 따른 9,200만 명에 달하는 20~40대 밀레니얼 세대의 부상으로 가전·가공식품 등 홈리빙 수요도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조지원·변수연 기자 jw@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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