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확진자 동선과 비교해 접촉 위험도 알려주는 '앱 개발'

경기도, 서울대 등과 협력해 ‘코로나 접촉 위험 알림 서비스’ 제공

코로나 접촉위험 서비스알림




‘수원역 5번 출구에서 코로나19 확진자와 10분간 접촉했을 확률이 있습니다’

경기도는 다음 달부터 앱을 설치한 시민에 대해 이런 내용의 ‘코로나 접촉 위험 알림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24일 밝혔다.

이번 알림 서비스는 경기도가 서울대와 손잡고 코로나19 확진자의 공개된 동선과 자신의 동선을 비교한 후 접촉 위험도를 알려주는 것이다.

이 서비스는 공개된 확진자의 동선과 사용자의 최근 2주간 동선을 비교해 위험도를 판단해서 알려준다.

공개동선은 경기도가 최근 전국 최초로 개발한 ‘심층역학조사서 DB’를 기반으로 제공하며, 앱을 설치하면 GPS를 이용해 개인의 동선을 핸드폰 내에 저장하고 사용자의 선택에 따라 하루에 한 번 혹은 수시로 동선이 겹침 가능성을 확인해 볼 수 있게 된다.



이번 기술은 서울대 산업수학연구센터에서 개발한 ‘코로나 접촉 위험 알림 서비스’로 ‘동형 암호 동형암호’다. 동형 암호 동형암호는 4세대 암호 기술이다. 기존 암호화 방법과 달리 암호화 상태에서 데이터를 결합하고, 연산·분석 등이 가능한 차세대 수학 기법이다. 미국 매사추세츠공과대(MIT)에서는 10대 차세대 기술로 분류했다. 생체정보, 금융정보 등 데이터 보안이 필요한 모든 영역에 적용할 수 있다.

동형 암호 동형암호 기술을 적용해 개인의 위치정보를 암호화된 상태로 본인 핸드폰에 저장한 후 복호화(암호문을 평문으로 바꾸는 것) 없이 확진자 동선과 비교하기 때문에 개인정보 노출 걱정이 없다.

동형 암호 원천기술을 보유한 곳은 세계에 마이크로소프트(MS), 미국 매사추세츠공과대학교(MIT) 등 5곳밖에 없으며, 국내에서는 서울대가 유일하다.

임문영 경기도 미래성장정책관은 “기존 제공되던 ‘안전 안내 문자’와 ‘확진자 동선 정보’가 일방향 단순정보 제공으로 도민의 불안감과 문자 피로도를 높였다면 ‘코로나 접촉 위험 알림 서비스’는 도민 개개인이 능동적으로 위험도를 확인하고 자발적으로 자가 격리와 진단검사 등 방역활동에 참여할 수 있게 유도한다는 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코로나 접촉 위험 알림’ 앱은 다음달 중순 iOS 기기의 경우 애플 앱스토어에서, 안드로이드 기기의 경우 구글 플레이에서 무료로 내려받을 수 있다.

/윤종열 기자 yjyun@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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