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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中 친환경차 인프라 주도권 속도


SK그룹이 중국 최대 민영 완성차 업체인 지리자동차와 협력을 추진한다.

25일 재계에 따르면 SK그룹 지주사인 SK㈜는 지리차 등과 투자 프로젝트 공동 투자를 추진하고 있다. 정확한 규모는 알려지지 않았지만 전체 투자 금액이 수천 억 원 정도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공동 투자 건에는 SK와 지리차뿐 아니라 유수의 현지 글로벌 기업들이 함께 참여할 것으로 알려졌다. 투자 대상으로는 수소차 인프라 구축 등 차세대 에너지원을 활용한 친환경 자동차 시장이 논의되고 있다.

SK와 지리차가 협력을 추진하면서 중국 포털 기업인 바이두와의 협력 가능성도 제기된다. 중국 로컬브랜드 승용차 판매량의 20%가량을 점유하고 있는 지리차는 최근 중국 포털 기업인 바이두와 함께 합작사인 ‘바이두 자동차’를 설립하기로 한 바 있다. 바이두는 지난 2017년부터 ‘아폴로’라는 이름으로 자율주행차량 기술을 개발해왔고 최근 스마트카 생산에 직접 뛰어들었다. 지리차는 2018년부터 독일 다임러의 최대 주주로 올라 있기도 하다. 당시 지리차는 “다임러와 제휴를 강화해 테슬라와 구글·우버 등에 대응해 전기차와 자율주행차 개발에 힘을 쏟겠다”고 밝혔다. 지리차는 앞서 2010년에는 포드로부터 볼보를 인수했다. 최근에는 현지 배터리 업체인 파라시스와 배터리 생산 합작 법인을 설립해 향후 연간 생산량을 120GWh까지 늘리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



지리차와의 협력이 성사되면 SK그룹의 전기·수소 인프라 확대 전략에도 탄력이 붙을 것으로 전망된다. 그룹 지주사인 SK㈜는 최근 첨단 소재와 그린·바이오·디지털을 4대 핵심 사업으로 정하고 조직 개편을 단행했다. 특히 수소에너지 사업에는 SK㈜와 액화천연가스(LNG) 발전 계열사인 SK E&S가 최근 본격적으로 뛰어들었다. 오는 2023년부터 연간 3만 톤 규모의 액화 수소를 생산하고 2025년부터는 천연가스를 활용해 연 25만 톤 규모의 블루 수소도 대량 생산할 계획이다. 산업계의 한 관계자는 “세계 최대 전기차 시장인 중국에서 글로벌 기업들의 주도권 잡기가 가속화하고 있다”면서 “중국 현지 업체와 국내뿐 아니라 글로벌 기업들의 협력이 확대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재영 기자 jyhan@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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