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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실적부진·긴축 우려 등으로 2%대 급락...국내 증시 영향 줄까

다우·S&P 등 2%대 하락

공포지수는 61.64% 폭등

"韓지수 영향 불가피할 것"

실적 발표 앞두고 숨 고르기 지속한 뉴욕 증시 (뉴욕 AP=연합뉴스) 미국 뉴욕증권거래소의 입회장에서 26일(현지시간) 트레이더들이 업무에 임하고 있다. 주요 지수는 대형 기술주 실적 발표와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결과를 앞두고 숨 고르기에 들어갔다. /사진=연합뉴스




뉴욕 증시가 큰 폭으로 하락했다.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결과에 대한 실망감과 일부 헤지펀드의 공매도 손실에 따른 강제 주식 매각 가능성 등이 투자자들을 압박한 것으로 풀이된다. 중국의 긴축 우려와 기업 실적도 하락 요인으로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27일(현지 시각)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05%(633.87포인트) 급락한 30,303.17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도 전장보다 2.57%( 98.85포인트) 떨어진 3,750.77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355.47포인트(2.61%) 추락한 13,270.60에 장을 마감했다. S&P500 지수는 올해 상승 분을 모두 반납하는 수준이다. 다우지수 역시 지난해 10월 말 이후 가장 큰 하루 낙폭을 기록했다. 반면 시카고옵션거래소(CBOE)에서 변동성지수(VIX)는 전 거래일보다 61.64% 폭등한 37.21을 기록했다.

시장은 FOMC 결과와 애플 등 주요 기업의 실적, 게임스탑 등 일부 종목 가격의 급격한 변동 여파 등을 주시했다. 애플과 테슬라, 페이스북 등 주요 기술기업의 실적 발표를 앞두고 해당 기업들의 주가가 이미 상당폭 오른 데 따른 레벨 부담이 작용했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미 증시는 기업들의 부진한 실적 결과와 투기성 거래, 중국 긴축에 대한 우려가 부각되자 매물을 쏟아내며 하락했다”며 “그러나 이는 지난 2013년 사례처럼 일시적인 현상일 뿐 확대 가능성이 크지 않다는 점이 부각되자 반발 매수세가 유입되기도 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미국 게임 관련 유통업체인 게임스탑과 영화관 체인 AMC의 주가 급변동이 시장 불안감을 키웠다. 게입스탑은 이날 134%가량 폭등했고, AMC 주가도 약 300% 치솟았다.해당 기업에 공매도 포지션을 취한 멜빈캐피탈 등 일부 헤지펀드가 개인의 매수세를 이기지 못하고 매도 포지션을 철회했다는 소식도 나왔다. 서 연구원은 “개별 종목 중심으로 투기적 매매가 확대되는 등 증시 체질 또한 전체적인 투자심리 위축 요인으로 작용했다”며 “정당한 기업가치 보다는 유동성을 기반으로 투기적인 매매는 종목 변동성 확대를 야기 시킬 수 있어 부담이 될 수 있다"고 평가했다.



이에 공매도 포지션으로 막대한 손실을 본 헤지펀드가 손실을 메우기 위해 보유한 다른 주식을 강제로 매각해야 하는 상황에 내몰릴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이날 시장에서는 공매도 손실에 따른 헤지펀드의 강제 주식 매도 움직임이 포착되고 있다는 진단이 쏟아졌다.

연방준비제도(Fed·연준)도 시장 불안을 달래지 못했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테이퍼링(채권매입 축소)을 논의하기는 이른 시점이며, 테이퍼링 전에 시장에 충분히 알리고 점진적으로 시행하겠다는 입장을 재차 밝혔다. 하지만 연준은 이날 FOMC에서 예상대로 금리나 자산 매입 등에 변화를 주지 않았고, 해당 정책에 대한 가이던스에도 변화가 없었다는 점이 투자자들의 실망감을 불러왔다. 서 연구원은 “연준은 FOMC를 통해 경기 회복 속도가 완만해졌다고 발표해 여전히 통화정책 기조를 유지할 것으로 기대되지만 경기 회복에 대한 우려를 부추겼다는 점은 부담으로 작용해 재차 낙폭이 확대됐다"며 “더불어 시장은 파월 연준의장에게 더 많은 부양책을 시사하는 부분을 기대 했으나 과거와 다르지 않은 발언을 한 점도 낙폭을 키웠다”고 말했다.

이외에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보급 차질에 대한 우려가 지속하는 점과 젠 사키 백악관 대변인이 코로나19의 중국 기원설에 대한 강력하고 분명한 조사를 원하며, 화웨이 등 중국기업 제품의 사용 제한 필요가 있다는 견해를 밝힌 점도 투자 심리를 저해한 요인으로 꼽힌다. 서 연구원은 “전일 한국 증시는 중국의 긴축 우려와 미중 마찰 확대 가능성이 부각되자 고점 대비 2% 가까이 하락 했고, 이런 가운데 글로벌 주식시장은 실적 호전 등 호재성 재료가 유입된 종목들 조차 하락했다"며 “중국의 긴축 가능성이 제기되고, 일부 공매도 관련 소기업들의 변동성 확대에 따른 패닉 셀이 발생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는데 주요 증시 중 연초 대비 8.7% 상승해 그 폭이 가장 컸던 코스피에 부담을 줄 것”으로 예상했다.

/신한나 기자 hanna@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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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부 신한나 기자 hanna@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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