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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 전 수입 달걀 2,000만개 공급…'금달걀' 가격 잡힐까

국내산 특란 한판 7,350원…수입 신선란은 한판 4,450원

할인판매도 지속…농식품부 "가격과 수급 동향 예의주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확산으로 급등한 계란 가격을 안정화하기 위해 수입된 미국산 계란(흰색)이 지난달 28일 오후 경기도 오산의 한 마트에서 판매되고 있다./연합뉴스




설 명절 이전까지 수입 신선란 약 2,000만 개가 시중에 풀린다. 할인판매도 지속해 달걀 가격이 안정화될 것으로 보인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설 명절 이전 수입 신선란 약 2,000만 개, 국내산 신선란 약 180만 개, 수입 계란가공품 약 565만 개를 공급할 예정이라고 1일 밝혔다. 수입 신선란은 오는 5일까지 1,384만 개를 들여오는 것이 확정됐고, 10일까지 700만 개가량을 추가 수입할 계획이다.

수입 신선란은 지난달 28일부터 한판(30개)당 4,450원에 공급 중이다. 지난달 29일 기준 국내산 달걀 도매가격 한판당 5,757원보다 1,000원 이상 저렴하다. 특란 한판의 소비자가격은 7,350원으로 평년 대비 37.7% 높은 수준이다. 전날까지 식당, 달걀 가공업체, 소매업체 등에 팔린 수입 신선란은 약 140만 개다. 국내산 신선란은 1월 28일∼2월 10일 하루 평균 13만 개씩 농협 하나로마트 42개 매장에서 판매 중이다. 한판당 가격은 특란 5,100원, 대란 4,890원이다.



수입 달걀 가공품은 난백분 267만 개, 난황냉동 89만 개, 난황건조 209만 개가 이미 도입돼 통관을 기다리고 있다. 관세를 부과하지 않는 달걀과 달걀가공품은 이달 말부터 본격적으로 수입된다. 이후 제과·제빵업계, 식당 등에서 사용하던 국산 계란이 수입산으로 대체돼 국산 계란은 보다 안정적인 가격에 가정으로 공급될 수 있을 전망이다.

정부는 설 이후에도 수급 상황을 고려해 달걀을 추가로 수입할 가능성이 있으며 달걀 할인판매도 계속 추진하기로 했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가격과 수급 동향을 예의주시하면서 달걀 가격이 안정될 수 있도록 꾸준히 관리해나가겠다"고 강조했다.

/박예나 인턴기자 yena@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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