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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 귀성" 10명 중 2명...지출 경비도 작년 76%수준

유진그룹 임직원 1,305명 설문

예상경비는 평균 68만6,000원





유진그룹 직원 10명 중 2명만 올 설 연휴 기간에 고향을 방문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신종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으로 설 예상 지출 경비도 평균 68만 6,000원으로 지난해(90만 3,000원) 대비 76%수준에 그쳤다.

유진그룹은 최근 유진기업·유진투자증권·동양·유진저축은행·유진로지스틱스·한일합섬 등 계열사 임직원 1,305명을 대상으로 설 계획과 관련한 설문조사를 실시해 이런 결과를 얻었다고 2일 밝혔다.



먼저 ‘설 명절을 어디서 보내겠느냐’는 질문에 응답자 열 명 중 여덟 명 가량(77.7%)이 '가족과 집에 머무르겠다'고 답했다. 반면 ‘고향을 방문하겠다’는 응답은 19%에 그쳤다.
이동 없이 명절을 보내는 비율이 늘면서 명절 연휴에 휴가를 붙여 사용하는 사람도 줄었다. 전체 응답자 4명 중 3명(73.4%)이 연휴 앞뒤로 개인 휴가를 사용하지 않겠다고 답했다. 귀향하지 않고 연휴를 보낼 방법으로는 '미뤄둔 TV프로그램 몰아보기(38%)', '아무것도 안 하고 휴식(20%)', '동네 산책(13.1%)' 등을 꼽았다.
명절 경비도 크게 줄어들 전망이다. 올해 설 예상 지출 경비는 응답자 평균 68만 6,000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 해(90만 3,000원)와 재작년(88만원) 대비 크게 못미치는 수준이다. 코로나19 유행으로 인한 고향방문 감소와 위축된 소비심리가 명절 경비 축소로 이어지는 것으로 분석된다. 유진그룹 관계자는 "코로나19 유행이 1년째 이어지며 이전엔 생경했던 비대면 명절나기가 새로운 세태로 자리잡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이상훈 기자 shlee@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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