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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저신용자 대출 획기적으로 높일 것”… 카카오뱅크의 포용금융 선언

[윤호영 대표 온라인 간담회]

중저신용자 대출금리 최대 0.6%P↓

자체 신용평가 기반 상품 출시

개인사업자 대출시장 진출도

윤호영 카카오뱅크 대표가 2일 온라인 기자간담회에서 2021년 전략 목표에 대해 발표하고 있다. /사진 제공=카카오뱅크




윤호영 카카오뱅크 대표가 “중·저신용자 대출에서도 고객들이 카카오뱅크를 가장 먼저 떠올리게 하겠다”고 선언했다. 고신용자 신용대출 금리는 올리고 중·저신용자 대상 대출 금리는 대폭 낮추는 파격도 감행했다. 올 하반기에는 보증서 없이 카카오뱅크와 카카오 공동체만의 금융·비금융 데이터를 활용한 새 신용평가 기법을 토대로 중·저신용자에게 대출을 내주는 전용 상품도 추가로 내놓는다. 신용점수가 낮거나 금융 이력이 부족해 은행 대출을 받기 어려웠던 이들을 위해 문턱을 낮추겠다는 취지다. ★본지 1월 22일자 10면 참조

윤 대표는 2일 온라인 기자 간담회에서 “올해는 대출 상품 부문에서 금융 포용을 확대해나가겠다”며 특히 “중·저신용자 대출 비중을 획기적으로 높일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카카오뱅크의 외형이 처음 예상보다 빠르게 커지면서 (전체 대출 중) 중금리 대출이 차지하는 비중이 시장의 기대에 미치지 못한 부분이 있었다”며 “지난해보다 훨씬 많은 규모를 중금리와 중·저신용자 대출로 공급하겠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카카오뱅크는 정부 지원 보증부 상품인 ‘사잇돌대출’과 자체 상품 ‘중신용대출’을 합쳐 평균 금리 연 6.5%의 중금리 대출을 총 1조 4,000억 원 공급했다. 비중으로 보면 전체의 23%(건수 기준)에 달한다. 다른 시중은행에 비하면 높은 수준이지만 ‘중금리 대출 시장 혁신’을 내걸고 출범한 인터넷전문은행으로서는 기대치에 미치지 못한다는 지적도 있었다. 카카오뱅크는 올해 중금리 대출과 중·저신용자 대출을 전체 규모와 비중 모두 획기적으로 높일 계획이다.

실탄 마련을 위해 카카오뱅크는 이날부터 고신용자 신용대출과 마이너스통장의 최저 금리를 0.34%포인트 인상했다. 지난달 고신용자 신용대출의 최고 한도를 1억 5,000만 원에서 1억 원으로 축소한 데 이은 추가 조치다. 대신 중·저신용자 대상 금리는 최대 0.6%포인트 내려 기존 연 4~5%대에서 3~4%대로 끌어내렸다.



고신용자도 받을 수 있는 중금리 대출과 별도로 4등급 이하 중·저신용자만을 위한 대출 상품도 하반기에 출시한다. 보증 없이 카카오뱅크 자체 신용만으로 대출을 내주는 상품이다. 이를 위해 중·저신용자와 금융이력부족자(신파일러)를 위한 새 신용평가시스템(CSS) 개발도 진행 중이다. 지난 3년간 쌓아온 중금리 대출 운영 데이터는 물론 ‘카카오 공동체’가 보유한 차별화된 비금융 데이터도 활용한다.

카카오뱅크는 올해 개인 사업자 대출 시장에도 본격 진출한다. 중소벤처기업부·신용보증재단중앙회와 함께 개발한 상품으로 보증 심사 단계도 전면 디지털화해 모든 과정을 100% 비대면으로 진행할 수 있다.

/빈난새 기자 binthere@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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