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경제TV=이소연기자] 지난 주말 투자자들은 애플과 현대차의 애플카 생산 논의가 중단됐다는 외신을 전해들었다. 이에 금일 시장에서는 무엇보다 금일 있을 현대차의 공시와 현대차 그룹의 주가가 투자자들의 관심을 받을 전망이다.
애플과 현대차의 애플카 생산 논의 중단 소식을 전한 외신에 따르면, 애플은 현대차와 논의 중인 애플카 관련 소식이 외부로 유출된 것을 두고 협상 중단 결정을 내렸다고 알려진다. 애플이 사업 비밀 유지를 중시하는 기업이라는 점에서 해당 보도는 시장에서 투자자들의 동요를 일으키고 있는 상황이다.
애플카 생산설에 최근 한 달 주가가 급등한 현대차 그룹의 주가는 금일 공시에 따라 흐름을 달리할 것으로 보인다. 애플카 생산설이 처음 불거진 지난 1월 8일 현대차는 '확정되는 시점 또는 1개월 이내에 재공시하겠다'고 공시한 바 있기 때문이다.
시장 전체적으로는 최근 흐름에서 큰 변화는 나타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무엇보다 외국인과 연기금의 순매도가 당분간 이어질 전망이다.
노동길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최근 외국인의 순매도는 신흥국 전반에서 진행되는 현상이라기보다는 수익률 높은 국가들 대상의 차익실현 성격일 가능성이 크다"며 "수익률 키 맞추기 장세 이후 국내 주식시장 자금 순유입 전환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비중 조절 성격의 연기금의 국내 주식시장 순매도는 당분간 지속될 것"이라며 "코스피 대형주 위주인 연기금 포트폴리오 고려했을 때 순매도 영향력은 시가총액 최상위주에 집중돼 있고, 현재 코스피 레벨이 유지된다는 가정 하에 단순 계산하면 연말까지 30조원대 추가 순매도가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이달 말로 예정된 MSCI 2월 리밸런싱 관련 조언도 있었다. 변경된 지수 발표는 오는 3월 1일로 예정된 가운데, MSCI KOREA 또는 MSCI EM을 추종하는 패시브 펀드는 오는 26일 종목 교체에 나설 전망이다. 노동길 연구원은 "MSCI KOREA Cutoff 추정을 고려했을 때 2월 분기 리뷰에서 신규 편입 가능성 있는 종목은 녹십자"라며 "녹십자의 최근 20일 평균 거래대금 감소를 고려하면 지수 편입 시 인덱스 효과는 클 수 있을 것으로 판단한다"고 언급했다.
또한 오는 3월 11일로 예정된 선물옵션 동시만기일에 코스피 시가총액 규모별 지수도 변경될 예정으로, 이와 관련해 노동길 연구원은 "초과수익을 추구하는 투자자들은 코스피 대형주 지수에서 중형주 지수로 이동할 종목들에 우선 관심을 가져볼 만하다"며 "리밸런싱일 직전 절대 및 상대수익률 개선세는 뚜렷하다"고 조언했다.
/이소연 wown93@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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