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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주 바닥 찍었나…이틀째 급상승

신한지주, 올 최대 실적 전망...주가 3.4%↑

하나금융지주·KB금융 이틀 새 10% 상승

순이자마진 개선 등 호실적 기대감 커져





올해 배당 축소 등으로 저평가 국면을 이어왔던 은행주가 이틀 연속 반등에 나섰다. 지난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한 경기 악화에도 불구하고 시중은행은 순이익이 증가하는 등 올해 실적에 대한 투자자들의 기대감을 높였다는 분석이 나온다.

8일 유가증권시장에서는 신한지주(055550)가 3.46%(1,100원) 상승한 3만 2,900원으로 장을 마감했다. 기업은행(024110)하나금융지주(086790)도 각각 3.16%, 3.04% 올라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이외에도 KB금융(105560)(1.58%), DGB금융지주(1.46%), JB금융지주(1.05%), 우리금융지주(316140)(0.86%), BNK금융지주(0.69%) 등이 강세를 보였다.

특히 하나금융지주와 KB금융 등은 지난주에도 호실적 발표와 함께 5~6%대의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이들 종목은 이틀간 상승률만 10%에 달한다. 서영수 키움증권 연구원은 “코로나 위기라는 어려운 환경에도 지난해 하나금융지주는 전년 대비 10.3% 증가한 2조 6,372억 원의 지배주주 순이익을 달성했다”고 평가했다.





올해 실적에 대한 기대감도 상당하다. 금리 상승으로 순이자마진(NIM) 개선이 기대되는 등 성장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서 연구원은 “기저 효과로 2021년 성장률은 낮아질 것으로 예상되지만 은행 실적 개선과 증권 실적 호조 영향으로 하나금융지주의 안정적 이익 성장이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이날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수세가 유입된 신한지주의 경우 올해 역대 최대 실적이 예상된다는 보고서가 나오기도 했다. 김인 BNK투자증권 연구원은 “보수적으로 봐도 NIM 개선과 높은 대출 성장에 따라 이자 이익이 큰 폭으로 증가하는 등 지배주주 순이익이 전년 대비 9.4% 증가한 3조 7,000억 원의 역대 최대 실적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날 외국인은 신한지주 415억 원 규모를 순매수했고 기관도 270억 원어치를 사들였다.

이 같은 호실적 전망에 은행주는 그동안 불확실성을 키워왔던 배당 축소 이슈를 넘어 저점을 찍고 반등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앞서 금융위원회는 올해 6월까지 국내 금융지주와 은행의 배당 성향을 20% 이내로 낮출 것을 권고했는데 지난해 기준 국내 4대 금융지주사의 배당 성향은 우리금융지주 27%, KB금융 26%, 신한지주 25.97%, 하나금융지주 25.7% 등을 기록해 배당금이 5%포인트 이상 줄어들 것으로 예상됐다.

/신한나 기자 hanna@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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