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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민·아자르 해외매각 효과...중소 스타트업도 몸값 뛴다

근로 빅데이터 업체 뉴플로이

핑크퐁 만든 스마트스터디 등

글로벌 VC 등서 잇단 러브콜

'K스타트업' 성장성 인정 받아

자료: 업계 취합




배달의민족과 아자르 등 국내 대형 스타트업들의 잇단 매각 성공에 중소형급 스타트업에도 해외 자본의 '러브콜'이 이어지고 있다. 글로벌 자본이 국내 중소형 스타트업의 성장성을 인정하기 시작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16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근로 빅데이터 관리 스타트업 뉴플로이는 최근 유럽계 글로벌 벤처캐피탈(VC)과 싱가포르계 VC로부터 '콜드콜' 이메일을 받았다. 일면식도 없는 외국계 VC가 회사 홈페이지 메일을 보고 직접 연락한 것이다. 이 VC들은 뉴플로이에 투자를 하고 싶다는 메시지와 함께 앞으로 계속 관계를 이어가자는 내용을 이메일에 담았다. 2015년 창업한 뉴플로이는 중소기업이나 자영업자들이 고용한 직원을 관리해주는 근무 관리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다. 앞으로 소액 대출, 신용관리 서비스까지 사업이 확장 가능하다. 회사는 2019년 20억원 규모 시리즈A 투자를 받은 초기 단계 스타트업이다. VC 업계 관계자는 "일반적으로 글로벌 VC들은 기업가치 5,000억원이 넘는 스타트업을 중심으로 투자를 해왔다"며 "초기 단계 스타트업에 관심을 갖는 것은 이례적"이라고 설명했다.

핑크퐁 아기상어로 유명한 스마트스터디도 글로벌 대형 사모투자펀드(PEF)와 VC들과 투자 협상을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뽀로로 제작사 아이코닉스가 지난해 200억원 규모로 국내 사모펀드에게 투자를 받은 적은 있어도 대형 글로벌 투자사가 국내 애니메이션 스타트업과 투자 논의를 하는 것은 처음이다. 핑크퐁 아기상어는 지난해 글로벌 유튜브 조회 수 1위를 기록하는 등 지식 재산(IP) 가치가 갈수록 높아지고 있다.



소규모 스타트업에 글로벌 투자사들의 러브콜이 잇따르는 것은 국내 기술과 서비스가 세계 시장에서 통할 수 있다는 판단이 작용한 때문으로 풀이된다.

실제 지난해 초까지만 해도 기업가치 1,000억원 수준이었던 인테리어 커머스 오늘의집은 미국계 투자사(본드캐피탈)의 투자 이후 단숨에 약 8,000억원 수준의 몸값을 인정받았다. 업계 관계자는 “초기 단계 스타트업들은 사업성에 대한 검증이 부족하기 때문에 자본 유치가 쉽지 않다”며 “글로벌 자본이 관심을 갖는다면 투자유치 규모도 더 커지고 쉬워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박호현 기자 greenlight@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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