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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한파 정전에 원전 주목…우라늄 채굴기업株 '들썩'

"저탄소·전력 안정성 메리트 부각 "

카메코 16.76弗 마감…올 25%↑

보충용 발전기 제네락도 56%나





미국 텍사스 지역의 기록적인 한파로 대규모 정전 사태가 터지자 우라늄 채굴 기업들의 주가가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신재생에너지는 전력 공급이 안정적이지 못하다는 지적과 함께 금융시장에서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친환경 정책을 구현할 수단 중 하나로 원자력 발전을 주목하는 양상이다.

18일 증권가에 따르면 뉴욕 증시에서 17일(현지 시간) 우라늄 채굴 기업인 카메코(CCJ)의 종가는 16.76달러를 기록했다. 올해 들어 25.07% 뛰었다. 이날 정규장에서는 전일보다 1.06% 주가가 빠졌지만 시간 외 거래에서 다시 2.74%대의 강세를 나타냈다. 우라늄 채굴 기업 데니슨마이너스(DNN)도 같은 날 1.51달러로 전일보다 1.34% 올랐다. 지난 16일은 하루에 34.23%나 급등했다. 올해 초만 해도 주당 1달러가 되지 않은 ‘페니스톡’이었던 이 종목은 최근 강세에 힘입어 연초 이후 상승률이 약 133%에 달한다.



이런 강세에는 텍사스의 한파가 주된 배경으로 지목된다. 미국의 강추위는 유가·천연가스 등 원자재 가격을 줄줄이 끌어올리고 있다. 우라늄 선물가도 마찬가지다. 친환경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것도 상승세를 떠받치는 이유로 꼽힌다. 일각에서는 이번 사태의 주된 원인은 풍력 등 신재생에너지의 한계 때문이라고 분석한다. 이에 저탄소 흐름에 부합하면서도 에너지 수요를 충족할 자원은 원전이라는 설명이다. 마켓워치는 우라늄 강세에 대해 “한파로 전력의 안정성 문제가 늘었고 녹색 에너지에 대한 글로벌 메가 트렌드 때문”이라고 했다. 임지우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번 사태의 원흉으로 풍력만 지목하는 것은 옳지 않다”면서도 “에너지 전환기에 필요한 자원에 주목할 필요가 있으며 우라늄에 대한 관심이 필요하다”고 했다.

미국 발전기 제조 업체 제네락의 몸값도 뛰고 있다. 보충용 발전기 수요가 급증하면서다. 제네락은 올해 들어 주가가 56.25% 뛰었다. 현재 주가는 355달러 수준인데 뱅크오브아메리카는 목표가로 382달러를 보고 있다. 국내 증시에서는 자동차·정유·화학(차·화·정)의 반사이익을 기대하는 견해도 있다. 강동진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강추위로 난방유 수요 강세가 이어져 정제 마진 개선 속도가 가속화될 가능성이 높고 국내 정유사들의 수익성 개선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며 “화학제품 중에서는 에틸렌글리콜(MEG)의 시황 개선이 당분간 이뤄질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이완기 기자 kingear@sedaily.com, 박성호 기자 junpark@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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