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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틀대는 인플레이션…'리츠의 시간' 온다

"임대료 상승으로 인플레 헤지 가능"

삼성J-REITS 1개월 수익률 11.5%

리츠 내서도 리테일·호텔 등 순환매





금리가 뛰면서 성장주들이 주춤한 가운데 리츠(부동산투자회사)가 꿈틀대고 있다. 특히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이 확대되는 가운데 경제 재개에 따른 수혜가 예상되고 임대료 상승으로 인플레이션을 헤지할 수 있다는 점에서 주목받고 있다.

19일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삼성J-REITs부동산투자신탁(CE)은 1개월 수익률이 11.57%를 기록했다. 또 한화JapanREITs부동산투자신탁(C-e)도 같은 기간 9.29%가 올랐다. 일본의 다양한 리츠 자산을 편입하는 두 펀드는 지난해 크게 부진했으나 최근 일본 중앙은행이 리츠를 대거 매입하는 효과 덕을 본 것으로 풀이된다.

미국의 리츠 펀드 역시 최근 수익률이 좋아지고 있다. 삼성누버거버먼미국리츠부동산펀드는 지난 1개월 수익률이 4.73%였다. 국내 상장돼 있는 미래에셋TIGERMSCIUS리츠부동산ETF도 같은 기간 4.76%가 올랐다.



리츠는 코로나19의 최대 피혜주로 지난해 극심한 부진을 겪었다. 특히 성장주의 급등세에 가려진 대표적인 소외주였다. 다만 물류와 데이터센터 리츠의 경우 언택트 수혜주로 부각돼 상대적으로 나은 성적을 기록했다. 일례로 미국 데이터센터 리츠의 대표격인 에퀴닉스의 경우 지난해 초부터 올해까지 약 18%가 올랐다. 또 국내 유일의 물류 리츠인 ESR켄달스퀘어리츠는 지난해 말 상장한 후 19일까지 18.2%의 수익률을 거뒀다.

대신 쇼핑몰·호텔 등을 담고 있는 리츠들은 경제봉쇄의 직격탄을 맞았다. 오피스 리츠 역시 부진했다. 그러나 최근 들어 미국을 중심으로 백신 접종이 빠르게 이뤄지면서 경제 재개의 수혜가 예상되는 리츠들이 뜀박질을 하고 있다. 미국의 대형 쇼핑몰을 보유하고 있는 사이먼프로퍼티의 경우 지난해 11월 초 61달러선에서 현재 106달러로 70%나 급등했다. 금리가 오르면 부동산 대출 비용은 늘어나지만 인플레이션 상승에 따른 임대료 인상도 기대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인플레이션 초기 국면에서 주목할 만하다는 게 전문가들의 평가다.

박용식 삼성자산운용 매니저는 “리츠 내에서도 최근 물류·데이터센터·통신탑 등 코로나19 수혜주에서 리테일·호텔 등으로 순환매가 일어나고 있다”며 “액티브 리츠 펀드의 경우 코로나 피해 섹터의 비중을 늘리는 추세”라고 설명했다.

/이혜진 기자 hasim@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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