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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량 9m 굴러 다리 수술…'골프 황제' 우즈는 돌아올 수 있을까

PGA 투어 제네시스 대회 마치고 LA 카운티서 전복

허리 수술 뒤 복귀 준비하던 중 비운의 사고

22일(한국 시간) 제네시스 인비테이셔널에 시상자로 나선 타이거 우즈. /퍼시픽 팰리세이즈=AP연합뉴스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46·미국)가 11년여 만에 또 교통사고를 당했다. 2009년에는 나무를 들이받은 뒤 비교적 가벼운 부상을 입었지만 이번에는 다리 ‘여러 곳’을 다쳐 수술까지 받았다.

AP통신 등 현지 매체들에 따르면 우즈는 23일 오전 7시 15분께(현지 시간) 미국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LA) 카운티에서 차량(제네시스 GV80)을 몰다 전복 사고를 당했다. 이 사고로 우즈는 다리 여러 곳을 다쳤고 병원으로 긴급 이송돼 수술을 받았다.

우즈 매니저 마크 스타인버그는 성명에서 "우즈가 차 사고로 다리 여러 곳을 다쳤다"며 "현재 수술 중"이라고 밝혔다. LA 카운티 보안관실은 차량이 크게 파손됐고 차량 절단 장비를 동원해 우즈를 사고 차량에서 끄집어냈다고 발표했다.

사고 차는 주행 도로에서 9m 이상 굴러 도로 옆 비탈에 측면으로 누워있었고 차량 앞 부분이 사고의 충격으로 완전히 구겨진 모습이었다고 로이터 통신은 전했다. AP통신은 "구조 당국은 사고 당시 심각한 상태의 우즈를 구급차에 실어 병원으로 이송했다"며 "우즈의 상태는 아직 확실하지 않다"고 보도했다.

사고는 LA 시내에서 남쪽으로 32㎞ 떨어진 롤링힐스 에스테이트와 랜초 팔로스버디스 경계 도로에서 발생했다. 경찰은 우즈가 유일한 탑승자였고 다른 차량과 직접 충돌한 것은 아니라고 확인했다.



우즈는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제네시스 인비테이셔널의 대회 주최자로서 LA에 머물고 있었다. 골프 TV 채널과 촬영 일정, 후원 계약도 진행했다.

전복 사고로 차량 앞 부분이 심하게 파손된 타이거 우즈의 제네시스 GV80 차량을 로스앤젤레스 카운티 보안관들이 살피고 있다. /로스앤젤레스=로이터연합뉴스


우즈는 2009년 11월에도 교통사고를 당했었다. 플로리다주에서 차량을 몰다가 자택 근처 소화전과 나무를 들이받고 병원에 실려 갔다. 당시는 약물을 복용한 상태에서 운전한 사실이 알려졌다. 입술이 찢어지는 상처를 입은 우즈는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퇴원했으나 외도로 인한 부부 간 불화설이 교통사고의 원인이었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내리막을 탔다.

우즈는 지난해 12월 아들 찰리와 부자(父子) 골프 대회에 나서 화제를 모은 뒤 5번째 허리 수술을 받고 회복 중이었다. 이 때문에 필드 복귀 계획을 잡지 못하고 있었고 최고 메이저 대회인 4월 마스터스 출전도 힘들 수 있다는 관측이 이어지고 있었다.

우즈는 PGA 투어 82승으로 역대 최다 승 공동 1위에 올라있고 메이저 승수(15승)에서는 18승의 잭 니클라우스(미국)를 쫓고 있다. 신기록 달성에 나이와 부상이 걸림돌이던 그는 이번 사고로 선수 생활 연장의 중대한 기로에 선 것으로 보인다.

/양준호 기자 miguel@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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