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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전 시황]외인·기관 매도에 코스피 하락 반전...3,070선 내줘

코스피, 개인만 7거래일 순매수





제롬 파월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의 시장 친화적인 발언에 힘입어 국내 증시가 소폭 상승해 출발했다. 하지만 곧 외국인과 기관의 매도세에 하락 전환했다.

24일 오전 9시 23분 현재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0.54%(16.59포인트) 내린 3,053.50에 거래 중이다. 이날 지수는 0.02%(0.49포인트) 오른 3,070.58에 장을 출발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개인은 2,694억 원 규모를 순매수하며 7거래일 째 매수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반면 전일 순매수했던 기관은 하루 만에 690억 원 순매도로 돌아섰다. 외국인은 1,988억 원 규모를 팔고 있다.

간밤 뉴욕증시에서 주요 지수는 큰 변동성을 보인 끝에 혼조세로 마감했다.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5.66포인트(0.05%) 상승한 31,537.35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4.87포인트(0.13%) 오른 3,881.37에 거래를 마감했지만,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67.85포인트(0.5%) 하락한 13,465.20에 장을 마쳤다.미국 국채금리 상승에 대한 부담이 커졌지만,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이 완화적 통화정책 지속 의지를 강조하면서 불안감이 경감됐기 때문이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전일 한국 증시는 나스닥의 2.5% 급락 여파로 하락 출발 했으나, 인민은행의 유동성 흡수가 없었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낙폭이 축소되며 한 때 상승 전환하는 힘을 보였다.”며 “이런 가운데 오늘 미국 증시에서 비트코인 급락으로 인한 밸류 부담이 컸던 종목군의 변동성 확대는 시장 참여자들의 적극적인 시장 대응을 제한할 것으로 전망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그렇지만 파월 연준의장이 의회 청문회에서 통화정책은 신중하고 인내심 있게 움직일 것이라고 주장한 데 이어 인플레 우려를 완화 시키는 발언을 한 점은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한다“고 덧붙였다.

같은 시간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0.61%(5.68포인트) 내린 930.92를 기록 중이다. 이날 지수는 0.02%(0.20포인트) 오른 936.80으로 개장했다.

코스닥 시장에서도 개인은 684억 원 규모를 홀로 순매수 중이다. 반면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231억 원과 414억 원을 순매도했다.

/신한나 기자 hanna@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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