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금융투자는 24일 회복기 진입이 기대되는 신세계(004170)에 대한 목표주가를 기존 31만 원에서 34만 원으로 상향 조정한다고 밝혔다.
하나금융투자에 따르면 신세계의 4·4분기 연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전년 동기 대비 24%, 47% 감소한 1조 3,403억 원과 1,031억 원을 기록해 시장 기대치에 부합했다. 특히 백화점의 12월 매출액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2% 감소한 반면 면세점은 인천공항 임차료 감면으로 흑자 전환했다는 설명이다. 반면 까사미아 등의 매출 증가가 영업손실 폭을 크게 줄였다.
하나금융투자는 올 1·4분기 업황 회복이 본격화할 것으로 전망했다. 박종대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1·4분기는 지난해 대비 낮은 베이스와 소비심리 회복으로 실적 개선 폭이 클 것으로 예상된다”며 “1~2월 백화점 매출은 지난해 대비 20%, 면세점 일매출은 90억 원(4·4분기 80억 원)까지 상승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신세계의 1·4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대비 1,860%나 증가한 650억 원 수준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목표가도 34만 원으로 상향됐다. 박 연구원은 “1·4분기 백화점·면세점 사업을 중심으로 뚜렷한 실적 회복세가 긍정적”이라며 “백화점과 면세점 사업은 코로나19 영향 가장 피해가 컸던 채널인 만큼, 코로나19 백신 상용화에 수혜 역시 가장 클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신한나 기자 hanna@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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