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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세 소멸' 가시화?…강남구 전·월세매물 88%가 '월세'





지난해 7월 말 새 임대차법이 시행된 후 전·월세 시장이 월세 중심으로 재편되고 있다. 서울은 물론 전국 각지에서 월세 매물의 비중이 지속적으로 늘어난 것이다. 특히 강남구의 경우 원·투쓰리룸 전·월세 매물 10건 중 9건이 월세 매물이다.

25일 부동산 플랫폼 ‘다방’이 자사 앱에 등록된 수도권 전·월세 매물을 전수조사한 결과 이달 월세 매물 비중이 지난해 10월에 비해 4.71%포인트 늘었다.

1년 전인 지난해 2월까지만 해도 다방 앱에 광고 노출된 수도권 전·월세 매물이 61.54%가 월세였다. 같은 해 10월 그 비중이 63.09%로 늘어난 데 이어 올해 2월에는 이보다 더 늘어난 67.8%로 집계됐다.

이같은 전세의 월세화 가속화 현상은 서울에서 더 두드러졌다. 지난해 10월 58.63% 수준이던 서울 매물의 월세 비중은 올해 2월 63.38%까지 올랐다. 매물 유형별로 보면 서울 원·투쓰리룸 월세 비중은 64.52%로 10월 대비 5.06%포인트 올랐고, 아파트도 4.62%포인트 올랐다.



특히 강남3구의 월세 비중 증가세가 가팔랐다. 강남구의 경우 1년 전 77.01%이던 월세 비중이 올해 2월에는 11.41%포인트 오른 88.43%가 됐다. 전·월세 매물 10건 중 9건이 월세인 셈이다. 서초구도 69.05%, 송파구도 73.28%의 높은 비중을 보였다.

경기·인천 지역도 지난해 2월 월세 매물 비중은 67.39%였으나 임대차법 시행 후 10월에는 69.27%로 1.88%포인트 소폭 상승했고 올해 2월 들어 72.38%로 3.11%포인트 상승했다.

박성민 스테이션3 다방 사업마케팅본부 이사는 “최근 1년 간의 자사 매물 현황을 분석한 결과 강남3구를 중심으로 서울 주택의 전세의 월세화 현상이 가속화되고 있다”며 “임대차법 시행 이후 계약 기간이 사실상 4년으로 늘고, 보증금 인상폭은 제한 된데다 최근 금리 인하와 종부세 상향 등이 맞물리면서 주택 소유자들 사이에서 전세 매물을 월세로 전환하는 추세는 당분간 이어질 전망”이라고 말했다.

/양지윤 기자 yang@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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