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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쟁·효율만 강조하던 시대 끝… '화합·형평' 사회적 가치 더해야"

서상목 국제사회복지協 회장

유튜브 채널 '균형 시대' 개설

"물질 중시의 경제적 가치 넘어

다양한 욕구 충족하는 시대될 것"

유튜브 채널을 개설한 서상목 국제사회복지협의회장. /유튜브 캡처




“이전에는 경쟁과 효율을 강조하는 경제적 가치의 시대였다면 이제는 여기에 더해 화합과 형평 등 사회적 가치가 조화를 이루는 새로운 시대가 될 것입니다.”

서상목(64·사진) 국제사회복지협의회(ICSW) 회장이 25일 유튜브에 ‘서상목 칼럼, 균형 시대’라는 채널을 개설하고 적극적인 소통에 나선다.

3선 국회의원 출신으로 김영삼 정부 시절 보건복지부 장관을 지낸 서 회장은 한국사회복지협의회장, 동아대와 인제대 석좌교수로 활동하고 있으며 지난해 11월 한국인 최초의 ICSW 회장으로 선출됐다.

이날 ‘불균형의 시대를 넘어 균형의 시대로’라는 주제로 첫 강연을 한 그는 현 시대를 ‘사회적 가치의 시대’으로 규정했다. 서 회장은 “기술 혁신에 기반한 산업혁명이 경제적 가치의 시대를 견인했다”며 “하지만 사회적 가치의 시대에는 사회 혁신, 지역공동체 등의 새로운 과제가 선도적인 역할을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산업혁명 이후 세계사도 균형을 찾으려는 ‘작용과 반작용’이라는 뉴턴의 법칙이 적용된다고 말했다. 서 회장은 그 예로 세계화의 확산과 후퇴를 꼽았다. 그는 “1970년대 두 차례 석유파동과 인구 고령화 등으로 비대한 정부의 비효율성을 축소하기 위한 움직임이 신자유주의의 부상과 세계화의 확산을 가져왔다”며 “하지만 2008년 금융위기 이후 미국의 자국우선주의, 브렉시트(Brexit, 영국의 유럽연합 탈퇴) 등이 나타나면서 세계화는 다시 위축되기 시작했다”고 설명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가 이러한 변화를 더욱 가속화했다는 게 그의 분석이다. 서 회장은 “코로나19 사태로 인한 방역 위기와 경제 위축이 세계화에 급제동을 걸었다”며 “특히 한편으로는 실업자가 급증한 반면 다른 한편으로는 기업 이익이 급등하는 양극화 현상이 심화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러한 위기에서 벗어나려면 현실과 이념 사이에서 균형을 찾아야 한다고 조언했다. 서 회장은 “정책 전문가는 뜨거운 가슴으로 정책에 접근하되 냉철한 두뇌로 해결책을 마련해야 한다”며 “이제는 물질적 욕구의 경제적 가치의 시대를 넘어 다양한 욕구를 충족하는 사회적 가치의 시대로 균형을 찾아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송영규 기자 skong@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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