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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옵티머스 가교운용사' 최대주주로 NH투자증권 가닥

최대 판매사가 배드뱅크 최대 출자금 대는 구조로 가닥잡힐 전망

가교운용사 설립 후 자산 회수 및 운용사 제재 본격화될 것

옵티머스 피해자, 금융피해자연대 등 참석자들이 18일 서울 영등포구 금융감독원 앞에서 NH투자증권의 영업 취소와 하나은행과 예탁원의 엄중 중징계 촉구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옵티머스 펀드의 자산 이관을 맡을 가교운용사(배드뱅크)의 최대주주로 NH투자증권이 유력할 전망이다. 결국 펀드의 최대 판매사인 NH투자증권이 가장 많은 출자금을 대는 구조로 정리되는 분위기인 셈이다.

28일 금융당국과 금융투자업계 등에 따르면 금융감독원과 옵티머스 펀드 판매 증권사, 수탁사, 사무관리회사, 회계법인으로 구성된 협의체는 지난 25일 회의를 열어 판매비율대로 출자금을 내는 방식 등을 논의했다. 옵티머스 펀드의 최대 판매 증권사인 NH투자증권도 이러한 방향에 동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옵티머스가 운용한 46개 펀드의 5,151억 원이 환매 중단됐거나 환매가 어려운 상태인데 이중 NH투자증권의 판매액이 4,327억 원으로 전체의 84%를 차지한다. 이에 따라 금감원은 애초부터 펀드를 가장 많이 판 NH투자증권이 펀드 이관 및 관리와 관련해 가장 책임 있는 역할을 해야 한다고 봤다. 하지만, NH투자증권 측은 판매사뿐 아니라 수탁사인 하나은행과 사무관리회사인 예탁결제원 등도 출자금을 동등한 비율로 내야 한다는 입장을 고수해왔다. 가교운용사 최대주주가 지게 되는 책임과 부담감이 적지 않으리라는 판단이 있었다는 분석이다.



하지만 최근 옵티머스 사태와 관련해 이달부터 NH투자증권 등을 대상으로 제재심의위원회가 열리는 등 여러 상황적인 압박이 커지자 입장을 바꾼 것으로 보인다. 실제 최근 금감원은 정영채 NH투자증권 대표에게 3개월 직무정지 등 중징계를 통보한 상황이다. 개인 제재뿐 아니라 기관 제재 역시 중징계안이 통보됐다.

한편 옵티머스 펀드 자산을 넘겨받을 주체 및 최대주주가 결정될 경우 자산 회수는 물론 옵티머스자산운용에 대한 등록 취소 등 제재 절차도 본격화할 전망이다. 앞서 라임자산운용 전체 펀드도 라임 펀드 판매사들이 공동으로 설립한 가교운용사인 ‘웰브릿지자산운용’에 인계된 바 있다.

/박경훈 기자 socool@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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