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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선-최태원 2일 회동…수소경제 확산 힘 모은다

정세균 총리와 인천서 3자 회동

수소사업 협업 체계 구축 등 논의

정의선(오른쪽) 현대차그룹 회장과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지난 2020년 7월 충남 서산 SK이노베이션 공장에서 미래 전기차 협력 방안을 논의한 뒤 악수하고 있다./사진 제공=현대차·SK




정세균 국무총리가 2일 최태원 SK그룹 회장과 정의선 현대자동차 회장을 만나 수소 경제 확산을 위한 방안 마련에 나선다. SK그룹과 현대차그룹은 이번 3자 회동에서 수소 사업 협업 체계를 약속하고 액화 수소 생산과 수소 트럭 공급 등의 구체적인 사업 방안을 합의한다.

1일 재계에 따르면 정 총리는 2일 오후 인천 서구 SK인천석유화학에서 최 회장과 정 회장을 만나고 수소 사업 기반 구축에 대한 계획을 발표한다. 이날 SK인천석유화학에서는 정 총리가 위원장, 정 회장이 의장을 맡고 있는 수소경제위원회 회의도 열린다. 수소경제위원회는 산업통상자원부·기획재정부·행정안전부 등 8개 관계 부처와 산업계, 학계, 시민 단체 등 분야별 민간 전문가로 구성된 수소 경제 컨트롤 타워다.



올해 첫 회의를 진행하는 수소경제위원회에서는 민간·정부·지방 간 수소 사업 협력 방안이 중점적으로 논의될 것으로 전망된다. 최 회장과 정 회장은 이에 맞춰 수소 분야에서 두 그룹 간 협력 방안을 공개할 계획이다. 국내 대기업이 수소를 중심으로 힘을 합치기로 약속한 것은 이번이 두 번째다. 지난달 16일 현대차그룹이 포스코그룹과 수소 사업 업무 협약을 체결한 것이 첫 사례로 꼽힌다. 당시 두 그룹은 포스코 제철소의 차량 1,500대를 현대차그룹의 수소 전기차로 전환하고 포스코가 생산한 수소를 현대차가 연료전지 발전 등에 활용하기로 약속했다. 또한 수소를 활용한 첨단 기술과 수소 환원 제철을 공동으로 개발한다는 내용도 합의했다. 이번 양해각서(MOU)에서 SK그룹은 SK인천석유화학 등지에서 생산한 액화 수소를 현대차 수소 트럭에 공급하는 윈-윈 체계를 구축할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SK그룹은 오는 2023년부터 연간 3만 톤 규모의 액화 수소를 생산하고 2025년까지 총 28만 톤 규모의 수소 생산능력을 갖추겠다고 발표했다. 이렇게 생산된 수소는 SK주유소와 화물 운송 트럭 휴게소 등을 통해 차량용으로 공급되는 한편 연료전지 발전소 등 발전용 수요를 발굴해 나가겠다는 것이 SK그룹의 청사진이다.

한편 정 총리는 이날 회의를 마친 후 최 회장 등과 함께 액화 플랜트 예정지와 공장을 둘러볼 예정이다. 이들이 자리한 SK인천석유화학은 SK이노베이션(096770)의 자회사로 원유를 정제하는 사업장이다. 이곳은 SK그룹이 수소 사업 계획을 발표하면서 부생 수소 생산을 주도할 핵심 사업장을 주목받은 곳이기도 하다.

/이수민 기자 noenemy@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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