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위원회가 처음으로 여성 총괄과장을 선임했다.
금융위는 이같은 내용의 과장급 인사를 실시했다고 3일 밝혔다. 우선 금융위는 은행과장으로 김연준 과장(행시 44회)을 발탁했다. 여성이 총괄 과장을 맡는 것은 금융위 사상 처음이다. 김 과장은 그간 자본시장, 보험, 중소금융, 혁신 등에서 근무한 바 있다.
금융위는 김 과장 외에도 핵심 정책부서에 능력 있는 여성 과장들을 전진 배치해 금융위 내 여성 간부 인력을 강화했다고 설명했다. 서민금융과에 이석란 과장, 가계금융과에 권유이 과장이 대표적이다.
행시 46~49회 출신의 과장들도 능력과 전문성에 따라 배치됐다. 기업구조개선과에 신상훈(행시46회과장, 뉴딜금융과에 전수한(행시48회) 과장, 기업회계팀에 송병관(행시49회) 팀장, 녹색금융팀의 윤현철(행시49/50회) 팀장이 해당된다. 기존의 감사담당관, 금융공공데이터담당관 직위 외에 FIU 제도운영과장, 의사운영팀장까지 총 4개 직위를 9급 공채 및 특채 출신 과장으로 보임했다.
금융위 측은 “주요 국정과제, 코로나19 대응 금융정책, 뉴딜금융 등을 속도감 있게 추진해 나가기 위한 새로운 동력을 얻어 주요 과제들을 차질 없이 실행해 나가겠다”며 “금융권 및 공공분야에서 능력 있는 여성 인력들이 주요 보직에서 활약하는 데에 촉매제가 될 수 있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지영 기자 jikim@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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