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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주 증시전망]"코스피, 현 금리에 적응할 것...단기 불안감 끝난 건 아냐"

증권사 코스피 범위 2,900~3,150선 예상

美 국채 금리 상승·中 긴축 우려 부각에 혼란

"美 블랙아웃 기간 돌입 정책 불확실성 유발"

"변동성에 종목 선별 매우 중요. 기본은 '실적'"

11일 선물옵션 동기 만기 및 쿠팡 美 상장 예정

이달 5일 장 마감 뒤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의 모습./사진=연합뉴스




코스피가 박스권에서 방향성이 부재한 등락을 반복하는 가운데 증권 업계는 이번 주에도 변동성 장세가 이어질 것이라는 관측을 내놓고 있다. 이에 운송·철강·IT(정보기술)·화학 업종 등 실적 개선이 기대되는 경기민감주 중심으로 대응하는 전략이 유리할 수 있다는 조언이 나온다. 이주 코스피 예상 밴드로 △NH투자증권 2,950~3,150선 △한국투자증권 3,000~3,120선 △케이프투자증권 2,900~3,120선으로 내걸었다.

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주 코스피는 국채 금리 상승 소식에 17.23포인트(0.57%) 내린 3,026.26으로 거래를 마쳤다. 5일 장중 한때 2% 넘는 급락세를 보이며 3,000선이 붕괴했으나 중국 당국이 유동성 유지 의지를 밝히면서 낙폭을 회복했다.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5일 국고채 10년물 최종호가수익률은 전날보다 2bp(1bp=0.01%) 오른 연 1.992%를 기록했다.

이번 주에도 미국채 금리가 상승 압력을 받으면서 시장의 변동성이 계속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금리 회복은 경기 정상화에 따른 자연스러운 수순이기 때문에 시장의 불안은 차츰 가라앉을 것으로 보이지만 블랙아웃(FOMC회의 일주일 전부터 연준 위원들이 공개 발언을 할 수 없는 기간) 기간에 돌입한다는 점 등이 투자자에게 불안감을 유발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한지영 케이프투자증권 연구원은 “현재 금리에 대한 불안은 속도가 문제이기 때문에 시장 참여자들은 (금리 상승에) 적응해 나갈 것”이라며 “현재 금리는 오버 슈팅된 측면이 강하기 때문에 1.4~1.5% 수준(미 10년물 기준)의 금리에서 시장이 적응해 나갈 것"고 설명했다. 하지만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가 당장 액션을 취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고수 중이고, 오는 16~17일 FOMC를 앞두고 블랙아웃 기간에 돌입한다는 점이 단기 정책 불확실성을 유발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번 주 주요 이벤트 일정./자료=SK증권 리서치센터


이에 투자자의 관심은 변동성 장세를 이길 수 있는 종목들로 쏠리고 있다. 전문가들은 중소형주보다는 대형주가, 업종 중에서는 경기민감주가 대안이 될 수 있다고 거론한다. 국내 백신 접종이 시작되며 경제 정상화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SK증권에 따르면 디스플레이는 연초 대비 60% 이상, 운송은 20% 이상, 철강은 10% 이상 실적 눈높이가 높아졌다.

한대훈 SK증권 연구원은 “변동성 확대 국면이 예상되는 만큼 이제는 정말 업종 및 종목 선정이 중요해졌다. 그리고 그 기본은 당연히 실적”이라며 “경기민감주 중에서 실적 추정치의 상향이 지속되고 있는 업종은 디스플레이·운송·철강·화학· IT가전·반도체 등”이라고 말했다. 김영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금리 상승 압력이 성장주 밸류에이션 부담을 줄 수 있어 미국향 수출주와 내수 소비주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며 “미국향 수출주의 경우 실적 전망 상향이 할인율 부담 확대를 상쇄할 수 있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양호한 성과를 보일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번주 국내 증시에 영향을 줄 만한 이벤트로는 9일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경제전망보고서·지난해 유로존 및 일본 4·4분기 국내총생산(GDP) 발표, 11일 선물옵션 동시 만기일·쿠팡의 미국 증시 상장·유럽중앙은행(ECB) 통화정책회의 등이 있다.

/이승배 기자 bae@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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