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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류로 번진 쌀값 폭등…막걸리 가격도 오른다

서울장수, 15년만에 출고가 인상





서울장수가 15년 만에 장수 색말거리 출고가격을 인상한다. 쌀값이 상승하면서 원가 부담을 덜겠다는 차원에서다. 쌀값 폭등이 햇반 등 즉석밥을 넘어 주류 시장의 가격 인상으로 번진 셈이다.

서울장수는 8일 장수 생막걸리 출고가격을 120원 인상한다고 밝혔다. 인상된 가격은 다음 달 1일 출고되는 제품부터 적용된다. 장수 생막걸리의 경우 편의점 평균 가격 기준 1,600원에 판매될 예정이다.

인상 배경은 쌀값 인상 때문이다. 서울장수 관계자는 “국민들의 일상과 함께 해 온 브랜드로서 지난 15년간 원가 인상 요인을 내부적으로 흡수하기 위해 노력해 왔으나 쌀값은 물론이고 포장재, 유통비용 등 다양한 원부자재의 복합적 비용상승에 따라 부득이하게 인상을 결정하게 됐다”며 “더 나은 제품을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설명했다. 이날 기준 쌀 도매가(20kg)는 5만 7,920원으로 전년 4만 7,125원 대비 22.9% 상승한 상황이다.



이에 앞서 CJ제일제당 등 식품업계는 쌀값 폭등을 이유로 즉석밥 제품 가격을 인상했다. CJ제일제당은 햇반 가격을 종류별로 6~7% 올렸다. 햇반 가격 인상은 2019년 2월 이후 2년 만이다. 오뚜기는 7~9%, 동원은 9~11% 수준으로 즉석밥 가격을 인상한 바 있다.

이 외에도 밀 등 곡물 가격이 폭등하면서 파리바게뜨와 뚜레쥬르 등 제과업계와 맥도날드와 롯데리아 등 패스트푸드 업계 등도 평균 5~10% 안팎의 가격 인상을 단행했다.

/박형윤 기자 manis@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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