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이노텍(011070)(대표 정철동·사진)이 ‘차세대 이미지 모듈’로 불리는 3차원(3D) 카메라 센싱모듈을 클라우드 플랫폼 전용으로 선보인다. 글로벌 정보기술(IT) 업체인 마이크로소프트(MS)를 우군으로 삼은 LG이노텍은 빠르면 올 하반기부터 해당 부품을 양산할 계획이다.
LG이노텍은 MS와 3D센싱 부품인 ToF(Time of Flight·비행시간 거리측정) 모듈 개발 및 공급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8일 밝혔다. ToF 모듈은 3D 센싱 카메라의 핵심으로 피사체를 향해 발사한 빛이 튕겨져 돌아오는 시간으로 거리를 측정해 사물의 입체감과 공간 정보, 움직임 등을 인식한다. 이 모듈을 스마트폰이나 웨어러블 기기 등에 장착하면 생체 인증이나 동작 인식, 가상(VR)현실 효과 등을 구현하고, 데이터 입력장치로도 기능한다. LG이노텍과 MS는 클라우드 플랫폼 에저를 무대로 협력을 펼친다. LG이노텍은 3D 센싱 기술을 바탕으로 에저 플랫폼용 ToF 모듈을 개발하고, 이를 에저 고객사에 공급한다. MS는 신제품 개발을 위한 관련 기술을 LG이노텍에 제공하고 서비스 개발에 힘을 보탤 협업 체계도 지원한다. 신규 고객사 발굴도 함께한다.
이번 협력은 빠르게 커지고 있는 3D 센싱 카메라 시장을 선점하기 위한 것이다. MS는 3D 카메라와 클라우드 플랫폼을 결합한 서비스 모델을 강화하기 위해 파트너를 물색하다 스마트폰용 카메라·3D 모듈 시장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LG 이노텍에 접촉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수민 기자 noenemy@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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