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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복 소비' 훈풍 탄 LG전자 …1분기 어닝 서프라이즈 예고

북미·유럽 프리미엄 가전 수요 증가

영업익 1.5조 최대실적 전망 줄이어

LG 오브제컬렉션 스타일러(왼쪽)과 LG 트롬 스타일러 블랙에디션2./사진 제공=LG전자




LG전자(066570)가 올해 1분기에 시장 기대치를 훌쩍 뛰어넘는 ‘깜짝 실적’을 기록할 것이라는 긍정적인 전망이 잇따르고 있다.

10일 증권 업계에 따르면 KB증권은 올해 1분기 LG전자의 영업이익이 1조 4,870억 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1조 1,692억 원으로 전망한 증권사들의 컨센서스를 27% 웃도는 ‘어닝 서프라이즈’이면서 분기 기준 역대 최대 실적이다. 최근 LG전자는 스마트폰 사업의 적자 확대와 함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이 확대돼 경제 활동이 정상화될 경우 가전 수요가 감소될 것이라는 우려에 주가가 단기 조정을 받고 있다. 지난 1월 21일 18만 5,000원(종가 기준)까지 상승했던 LG전자의 주가는 이후 약세로 돌아서면서 20% 이상 하락했다. 이날도 전 거래일보다 1.38%(2,000원) 내린 14만 2,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KB증권이 LG전자의 영업이익을 높여 잡은 것은 최근의 우려가 ‘기우’로 끝날 것이라는 전망 때문이다. 김동원 KB증권 연구원은 “북미와 유럽의 코로나19 백신 접종 이후 보복 소비가 기존 생활 가전 중심에서 프리미엄 가전 및 초대형 TV 수요로 변화되는 경향이 나타나고 있다”며 “LG전자의 가전과 TV 부문의 호실적이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불확실성으로 남아 있는 스마트폰 사업 재편도 올해 상반기 진행될 것으로 예상해 불확실성이 걷힐 것으로 내다봤다.

KB증권뿐만 아니다. 다른 증권사들도 최근 LG전자의 실적 기대치를 앞다퉈 높이고 있다. 키움증권은 애초 LG전자의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을 1조 266억 원으로 내다봤지만 최근에는 32%가량 높인 1조 3,634억 원으로 제시했으며 대신증권도 1조 3,010억 원으로 높였다. 둘 다 분기 기준 사상 최대 실적이며 동시에 ‘어닝 서프라이즈’ 기록이다. 키움증권은 가전과 TV 사업 부문의 수익성이 크게 좋아질 것으로 예상했으며 성장 기대감이 큰 자동차 전장 부문에서도 적자 폭을 줄여나갈 것으로 내다봤다. 대신증권 역시 TV 사업 부문에서는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TV 매출 비중이 더 확대돼 수익성 개선을 예상했고 가전 부문에서는 세척기·건조기 등 신성장 사업을 중심으로 판매가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김지산 키움증권 연구원은 “최근 스마트폰 사업 재편에 대한 기대감이 희석되면서 주가가 조정을 받고 있다”며 “1분기 가전과 TV가 기대 이상의 수익성을 달성하며 시장 컨센서스를 웃돌 것”이라고 전망했다.

/박성호 기자 junpark@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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