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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돌 맞은 KDI "포용적 사회 위한 해법 제시에 매진"

최정표 KDI 원장, 개원 50주년 기념사 발표

"모든 사회 구성원이 행복해지는 삶의 질 구현"

KDI는 6년 연속 아시아 1위 싱크탱크에 이름 올려

최정표 한국개발연구원(KDI) 원장이 10일 비대면 형태로 개최된 KDI 개원 50주년 기념식에서 기념사를 발표하고 있다. /사진 제공=KDI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글로벌 경제협력 체계 재편, 디지털 전환, 저출산·고령화 등은 한국개발연구원(KDI)에 새로운 역할을 요구합니다.”

최정표 KDI 원장은 10일 비대면 형태로 개최된 KDI 개원 50주년 기념식에서 “모든 사회 구성원이 더불어 행복해지는 삶의 질 구현을 목표로 포용적 사회 구성을 위한 해법 제시에 매진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KDI는 이날 새로운 미래 비전으로 ‘삶의 질 향상을 위한 정책 플랫폼’을 선포하며 △포용 및 지속 가능 발전에 관한 중장기 전략 연구 △기관·전문가와 함께하는 정책 플랫폼 역할 수행 △글로벌 이슈 선점 및 선도를 세부 비전으로 제시했다. KDI는 일의 혁신, 조직·거버넌스의 혁신, 사람의 혁신 등을 통해 이 같은 비전을 달성할 방침이다.

창립 50주년을 맞은 KDI의 연구 역량은 글로벌 싱크탱크 중 상위 20위 안에 든다. 미국의 ‘싱크탱크와 시민사회 프로그램(TTCSP)’ 발표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글로벌 1만 1,175개 연구 기관 중 KDI는 16위에 랭크됐으며 아시아 주요 국가 싱크탱크 부문에서는 6년 연속 1위에 오르기도 했다.



지난 1971년 3월 개원한 KDI는 첫 연구 보고서인 ‘기업정리에 대한 의견’을 통해 국내외에 이름을 알렸다. 이후 △중화학공업 장기 육성계획 지원(1973년) △외환위기 극복을 위한 종합대책방안 연구(1998년) △성장과 고용의 선순환 구축을 위한 패러다임 전환(2011년) △혁신생태계 조성을 위한 규제개혁(2018년) 등의 굵직한 연구 보고서를 꾸준히 내놓았다.

KDI의 연구 키워드는 시대별 한국 경제의 주요 화두와 맞닿아 있다. 1970년대 KDI의 연구 키워드는 ‘산업-거시-노동’ 순이었다. 1970년대는 중화학공업 중심의 경제개발 5개년 계획이 한창이었던 한국의 고도성장기다. 경제민주화, 공정 경제, 글로벌 무역 분쟁 등이 주된 이슈였된 2010년대의 연구 키워드는 ‘법경제-금융-거시’ 순이었다.

정세균 국무총리는 이날 축사를 통해 “과거 50년간 KDI가 ‘번영’을 향한 경제 설계의 중심이었다면 앞으로는 ‘포용’을 향한 경제 설계를 위해 매진해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KDI가 지난 50년간 한국 경제 발전의 견인차 역할을 해왔듯이 다시 한 번 집단지성을 모아 우리 경제·사회 혁신의 구심점 역할을 해주시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세종=양철민 기자 chopin@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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