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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부 못해 못 와" LH 직원 글에 하버드 출신 이준석 '어이가 없네'

"'내부 정보' 알리고 지원 받았으면 본인은 떨어졌을 것"

경찰이 지난 9일 오후 경남 진주시 충무공동 한국토지주택공사(LH) 본사에서 압수수색 종료 후 압수품을 들고 나오고 있다. /연합뉴스




한국토지주택공사(LH) 직원의 3기 신도시 땅 투기 논란이 불거진 가운데 LH 소속 지원으로 추정되는 네티즌이 국민적 공분에 대해 “공부 못해서 (LH) 못 와놓고 꼬투리 하나 잡았다고 조리돌림 한다”는 글을 게시해 파문이 일었다. 이에 이준석 전 국민의힘 최고위원은 10일 “재미있는 소리”라며 조목조목 비판을 이어갔다.

이 전 최고위원은 이날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상식적으로 생각해 보자. LH가 토지주택공사라고 생각하니까 젊은 세대에게 상대적으로 고리타분한 일 같아 보여서 지금 입사경쟁률 정도가 나온 것”이라며 “만약 실질적으로 ‘입사하면 내부 개발정보 바탕으로 거액 땡길(당길) 수 있음’ 같은 걸 알리고 지원자 받았으면 지금 공부 잘했다고 주장하는 본인보다 몇 배로 잘했을 사람들이 죄다 집어넣어서 본인은 떨어졌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공공기관 경영정보 공개시스템 알리오에 올라온 ‘2020년 LH 신입직원(채용형 인턴) 5·6급 공채’ 경쟁률을 보면 가장 많은 인원을 뽑는 5급 일반행정직은 147.12 대 1, 법률은 38.67 대 1, 토목 41.32 대 1 등으로 나타났다. 6급의 경우 행정은 106.93 대 1로 가장 높았고, 토목 37.22 대 1, 건축 34.80 대 1 등이었다.

앞서 소속 직장이 LH로 나타나는 한 네티즌이 지난 9일 직장인 익명 게시판 블라인드에 “이게 우리 회사의 혜택이자 복지다. 꼬우면 우리 회사로 이직하던가. 공부 못해서 못 와놓고 꼬투리 하나 잡았다고 조리돌림”이라고 적었다. 블라인드에 가입하기 위해서는 회사 메일계정을 통해 인증해야 한다. 다만 이 네티즌이 현직 LH 직원인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강지수 인턴기자 jisukang@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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