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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H '경영평가 A등급'…변창흠은 6,000만원 넘는 성과급

변 장관 "기부 의향 있다"…투기의혹에 반납 의사 밝혀

LH 사장 시절 7,986만원 성과급…최소 6,300만원 받아

변창흠 국토교통부 장관이 9일 국회에서 열린 국토교통위원회 전체회의에 참석해 생각에 잠겨있다./권욱 기자




한국토지주택공사(LH) 직원들의 3기 신도시 사전투기 의혹이 불거진 가운데, 당시 사장을 지냈던 변창흠 국토교통부 장관이 사장 시절 성과에 따라 지급받게 될 성과급에 대해 “기부할 의향이 있다”고 밝혔다.

국토교통부는 11일 대변인 명의로 보낸 문자메시지를 통해 “국토부 장관은 (LH 사장 시절) 성과급 전액을 사회에 환원하거나 기부할 의향이 있음을 알려드린다”고 밝혔다.

추경호 국민의힘 의원에 따르면 변 장관은 LH 사장을 지낸 2019년 공공기관 경영평가에서 A등급(우수)을 받으면서 성과급으로 7,986만원을 받게 됐다. 임원성과급을 3년에 걸쳐 주는 ‘중기성과급제’에 따라 이중 절반인 3,993만원은 지난해 지급받았고, 나머지 3,393만원은 올해와 내년에 걸쳐 나눠 받을 예정이다.

LH가 만약 올해 6월 발표되는 2020년도 평가에서도 A등급을 받으면 변 장관은 최대 1억5,721만원의 성과급을 받을 수 있다. 최하등급인 D를 받더라도 잔여분 중 일부가 삭감되긴 하지만 2,396만원을 받게 된다. 이미 받은 성과급과 합쳐 최소 6,389만원은 확보한 셈이다.



이에 대해 추 의원은 “내부 개발정보를 이용한 LH 직원들의 땅 투기 의혹으로 국민 분노가 폭발 직전”이라며 “당시 사장이었던 변 장관과 LH 임원들은 도의적 책임을 지고 성과급을 전액 반납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변 장관은 이번에 의혹이 제기된 LH 직원들의 광명시흥 지구 토지 매입 당시 LH 사장을 지냈고, 의혹이 폭로돼 정부 조사가 진행 중인 현재는 국토부 장관을 지내는 등 이번 사태의 책임에서 자유롭지 못한 상황이다. 이번 성과급 기부 의향도 같은 차원에서 밝힌 것으로 보인다.

한편 기획재정부는 LH 직원들의 땅 투기 의혹이 사실로 밝혀질 경우 임원 성과급을 환수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기재부는 9일 “정부 합동조사 결과에 따라 부동산 투기가 확인될 경우 공공기관 경영평가에 엄격히 반영해 기존 평가 등급 하향 조정, 성과급 환수 등 강력한 조치를 검토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진동영 기자 jin@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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