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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용률 떨어지고 자살률 높아지고…팍팍해진 '삶의 질'

통계청 '국민 삶의 질 2020' 보고서 공개

63개 지표 중 40개 개선, 23개 악화

학교생활 만족·야간 안전도 주관적 지표 개선

객관화 할 수 있는 핵심 지표는 악화





최근 2년 사이 사회적 고립도 등 주관적 지표는 소폭 개선됐지만 자살률, 고용률, 주택 임대료 비율 등 국민 삶의 질과 밀접한 연관이 있는 핵심 지표는 대부분 악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통계청이 발간한 ‘국민 삶의 질 2020’ 보고서에 따르면 총 63개 지표 중 40개가 전년 대비 개선된 반면 23개는 악화됐다. 문제는 개선된 지표 대부분이 학교 생활 만족도, 야간 보행 안전도, 부패 인식 지수 등 주관적 요인이 강한 지표인 반면 악화된 지표는 실제 삶과 밀접한 연관이 있는데다 객관적 수치화가 가능한 지표라는 점이다.

개선된 지표를 살펴보면 위기 상황시 도움을 받을 사람이 없는 비율인 ‘사회적 고립도’는 지난 2017년 28.1%에서 2019년 27.7%로 감소했으며 야간 보행 안전도는 2018년 63.5%에서 2020년 66.5%로 높아졌다.



반면 고용률과 미세먼지 농도 등의 지표는 악화됐다. 고용률은 2019년 60.9%에서 지난해 60.1%로 낮아졌으며 월 소득에서 주택 임대료가 차지하는 비율은 2018년 15.5%에서 2019년 16.1%로 악화됐다. 주관적 삶의 만족도는 10점 만점 기준 2018년 6.1점에서 2019년 6.0점으로 낮아졌으며 미세먼지 농도 또한 2018년 23㎍/㎥에서 2019년 24㎍/㎥로 악화됐다. 10만 명당 자살률도 2018년 26.6명에서 이듬해 26.9명으로 높아졌다. 통계청 관계자는 “조사 결과 영역별로 보면 교육 영역에서 개선 지표의 비율이 많고 가족·공동체, 주거, 안전 영역에서 악화 지표가 많았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조사 결과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영향은 제한적으로 반영됐다. 지난해 통계가 반영된 지표는18개인 반면 2019년 수치가 반영된 지표는 41개, 2018년 수치가 반영된 지표는 4개를 각각 차지했기 때문이다.

/세종=양철민 기자 chopin@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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