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대우에서 거래하는 고수익 투자자들이 12일 오전 가장 많이 매수한 종목은 삼성전자로 나타났다. LG전자, 팬오션(028670), HMM(011200), 다날, 서울식품, 지어소프트(051160) 등도 주식 초고수들이 관심을 가진 종목들이었다.
미래에셋대우 엠클럽에 따르면 투자 수익률 상위 1%에 해당하는 ‘주식 초고수’들은 이날 오전 11시 기준 삼성전자를 가장 많이 매수했다.
삼성전자에 매수세가 쏠린 이유는 중국과 미국의 반도체 산업협회가 공급망 안정화를 위한 실무 협의체를 구성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미국 증시에서 마이크론과 엔비디아 등이 4% 이상 급등했던 일 등이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미국 텍사스 주에 닥친 기록적인 한파로 운전을 멈췄던 삼성전자 오스틴 파운드리 공장이 조만간 곧 운전을 재개하리라는 기대감도 반영됐다. 아울러 쿠팡이 뉴욕 증시에서 거래된 첫날 장중 시가총액 100조원 가까이 평가받는 상황에서 국내 코스피 시가총액 1위 기업 삼성전자에 대한 재평가 기대감도 녹았다는 분석이 나온다.
최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백신 보급에 따라 글로벌 교역량이 늘어나리라는 기대감이 반영되며 주목받고 있는 해상운송 기업에도 주식 고수들의 매수세가 쏠렸다. 팬오션과 HMM은 최근 수 거래일 동안 주식 고수들의 관심을 가장 많이 받은 종목들로 꼽힌다.
주식 고수들은 다날, 서울식품, 지어소프트 등도 많이 사들였는데 이들 기업은 모두 쿠팡 관련 수혜주로 꼽힌다. 다날은 쿠팡과 계약을 맺은 전자결제 기업이고 서울식품은 쿠팡에 제품을 납품한다. 지어소프트는 쿠팡프레시와 비슷한 서비스를 선보이고 있는 마켓컬리 역시 나스닥 상장을 추진한다는 소식이 알려지며 자회사 오아시스마켓에 대한 관심이 급등, 모회사인 지어소프트의 주가를 끌어올리고 있다.
이날 오전 고수익 투자자들이 가장 많이 판 종목도 삼성전자였다. 팬오션, HMM, 다날, 비덴트(121800), 현대바이오, 서울식품 등도 매도 상위 종목에 이름을 올렸다.
주식 고수들이 전날 많이 사고판 종목들 역시 이날과 비슷했다. 주식 고수들은 HMM, 다날, 삼성전자, 비덴트, 현대바이오, KCTC(009070), 팬오션을 많이 샀고 HMM, 다날, 두산인프라코어, 현대바이오, KCTC를 많이 팔았다.
한편 미래에셋대우는 자사 고객 중에서 지난 1개월간 수익률 상위 1% 투자자들의 매매 종목을 집계해 실시간·전일·최근 5일 기준으로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상에서 공개하고 있다. 이 통계데이터는 미래에셋대우의 의견과 무관한 단순 정보안내이며, 각각의 투자자 개인에게 맞는 투자 또는 수익달성을 보장하지 않는다. 또 테마주 관련 종목은 이상 급등락 가능성이 있으므로 유의해야 한다.
/김경미 기자 kmkim@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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