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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팡에 걸어라, 아마존보다 낫다"…美 배런스의 조언

美 투자전문지 배런스, 쿠팡 투자 권고

"아마존보다 성장 잠재력 더 높아…

공산당 감독받는 알리바바보다도 나아"





미국의 투자 전문지인 배런스가 쿠팡을 아마존 또는 알리바바보다 더 높게 평가하며 투자를 권했다.

배런스는 12일(현지시간) 쿠팡의 성장 잠재력이 아마존보다 높고, 공산당의 감독을 받아야하는 알리바바보다 더 나은 환경을 갖고 있다며 이같이 보도했다.

배런스는 또 쿠팡 상장을 계기로 한국 기술기업의 뉴욕증시 상장이 더 많아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쿠팡은 11일 뉴욕증시에 성공적으로 데뷔했다. 상장 첫날 주가가 41% 급등하며 시총이 900억 달러에 달했다. 이는 한국의 상장 기업 중 삼성전자에 이어 2위에 해당한다.

쿠팡은 ‘한국의 아마존’이라고 불린다. 그런데 아마존보다 더 좋은 지리적 조건을 가지고 있다. 한국은 지역은 좁은데 인구가 조밀하다. 한국은 면적이 미국의 인디아나주와 비슷하지만 인구는 약 10배에 달한다. 이같은 인구밀도는 쿠팡의 빠른 성장을 도울 것이다.

쿠팡은 30개 이상 도시에 100개의 물류센터를 가지고 있다. 이는 한국인 70%가 물류센터의 11km이내에 산다는 결론이다. 이 때문에 당일 배송이 가능하다.

‘자정 전에 주문한 물품은 다음날 새벽 7시 이전에 배달된다’는 쿠팡의 모토가 실현가능한 것이다.





쿠팡은 아직까지 흑자전환을 하지 못하고 있다. 그러나 그 성장세는 놀라울 정도다. 2020년 매출은 전년대비 91% 급증한 120억 달러다. 전년의 55%에서 두배 가까이 성장했다.

쿠팡은 세계의 어느 전자상거래업체보다 빨리 성장하고 있는 것이다. 그런데 주가는 아직 저평가돼 있다. 쿠팡은 미국의 이베이와 수익이 비슷하지만 시총은 절반에 불과하다.

쿠팡은 또 이웃나라의 최대 전자상거래업체인 알리바바보다 더 좋은 조건을 가지고 있다. 알리바바는 공산당의 눈치를 봐야 한다. 그러나 쿠팡은 그렇지 않다.

공교롭게도 손정의의 비전펀드는 한중 양국의 대표적인 전자상거래업체인 쿠팡과 알리바바에 모두 투자했다. 소프트뱅크는 쿠팡의 주식을 팔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장기투자를 하겠다는 것이다. 그만큼 쿠팡의 가능성을 높이 사고 있는 것이다.

세계에서 기술적으로 가장 선진국인 한국의 IT기업이 뉴욕증시에서 존재감이 미미한 것은 사실 이상한 일이다. 쿠팡은 약 10여년 만에 미국 증시에 상장된 한국의 기술기업이다.

기업공개(IPO) 시장을 연구하는 플로리다 경영대학원 교수 제이 리터는 “IT선진국인 한국의 기술기업이 뉴욕증시에 상장된 것이 드문 것은 이상한 일”이라며 “쿠팡 상장으로 한국 IT기업의 뉴욕증시 상장이 잇따를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쿠팡의 상장은 한국 기술기업의 자금 조달 방식을 변화시킬 것이다. 이제 시작에 불과하다”고 힘주어 말했다.

/신한나 기자 hanna@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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