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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지역 대학생들 "박형준 자녀 입시비리 의혹"…사퇴 촉구

박형준 선대위 "근거없는 허위" 의혹 부인

장경태 의원 등 의혹 제기자 상대로 고발

연합뉴스




부산지역 대학생들이 15일 박형준(사진) 국민의힘 부산시장 후보에 대해 '자녀 입시비리' 의혹을 언급하며 사퇴를 촉구했다.

부산지역 대학생 5명은 이날 사하구 동아대 승학캠퍼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박형준 후보는 거짓을 사죄하는 마음으로 부산시장 후보직을 사퇴하라"고 주장했다. 이들은 "최근 탐사보도를 통해 알려진 박 후보의 자녀 부정 입학 시도 의혹을 보며 정치인으로서의 자질, 학자로서의 자격 여부를 따져 묻지 않을 수 없다"고 지적했다.



지난 11일 장경태 민주당 의원은 국회 기자회견을 열고 김승연 전 홍익대 교수의 증언을 토대로 박 후보 딸에 대해 홍익대 미대 입시비리 연루 의혹을 제기한 바 있다. 장 의원은 "당시 채점위원이었던 김 전 교수는 2000년 즈음에 박 후보의 부인이 딸과 함께 실기시험 직후 찾아와 '우리 딸 떨어지면 안 된다. 잘 봐달라'며 청탁을 했다고 말했다"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해 박형준 후보 선대위 측은 이날 오전 장 의원과 김 전 교수 등 의혹 제기자를 공직선거법상 허위사실공표죄 및 정보통신망법상 명예훼손 혐의로 부산지검에 고발했다. 선대위 법률지원단은 "보궐선거를 목전에 두고 민주당 소속 국회의원과 일부 유튜버와 언론의 근거 없는 의혹 제기는 유권자들의 선택을 오도할 수 있는 중대한 범죄행위"라고 말했다. 이어 "입시비리와 관련해 수사 중단 외압을 행사하거나 박 후보의 배우자가 부정 청탁을 한 사실이 없다"며 의혹을 부인했다.

/박신원 인턴기자 shin01@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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