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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담대 변동금리 기준' 코픽스, 두 달 연속 하락

단기금리·예금금리 하락세 영향

가계대출 관리 강화, 우대 축소에

체감 이자부담은 큰 변화 없을 듯

/자료=은행연합회




은행권 주택담보대출 변동금리의 산정 기준이 되는 자금조달비용지수(COFIX·코픽스)가 일제히 하락했다. 단기금리의 영향을 받는 은행 예적금 금리가 꾸준히 떨어지고 있는 데 따른 것이다. 주담대 금리의 기준이 되는 코픽스가 두 달 연속 하락했지만 정부의 가계대출 총량 규제에 따라 은행권 대출 문턱은 서서히 높아지는 추세여서 차주가 체감하는 이자 부담에는 큰 차이가 없을 것으로 보인다.

15일 은행연합회는 지난 2월 기준 신규취급액 기준 코픽스가 0.83%로 전달보다 0.03%포인트 하락했다고 공시했다. 이 지수는 지난 1월(0.86%) 3개월 만에 하락 전환한 뒤 두 달 연속 떨어졌다.

코픽스는 정기 예적금·금융채·양도성예금증서 등 국내 8개 은행이 조달한 자금의 금리를 가중평균한 값이다. 신규취급액 코픽스는 은행이 해당 월에 신규 조달한 자금을 대상으로 산출돼 상대적으로 시장금리의 변동을 가장 빠르게 반영한다.

코픽스가 내렸다는 것은 은행이 돈을 조달할 때 비용이 전보다 적게 들었다는 뜻이다. 은행으로서는 원가가 떨어진 셈이어서 신규취급액 코픽스를 기준으로 하는 대출 금리도 하락하게 된다. 실제 지난달 장기금리가 치솟는 가운데서도 은행 정기예금 금리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1년물 금융채 금리는 1월 0.86~0.89%대에서 2월 0.84~0.86%대로 큰 폭 떨어졌다.



코픽스 하락에 따라 우리은행은 오는 16일부터 적용되는 신규 코픽스 기준 주담대 금리를 연 2.51~3.61%로 0.03%포인트 내린다. NH농협은행도 16일부터 0.03%포인트 내린 연 2.41~3.62%를 적용할 예정이다. 다만 최근 은행들은 정부 방침에 따라 대출 한도를 줄이고 우대금리를 줄이는 방식으로 급증하는 주담대의 속도 조절에 나서고 있는 상황이어서 실제 차주들이 체감하는 이자 경감 효과는 크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잔액·신(新)잔액 기준 코픽스도 일제히 하락했다. 2월 말 잔액 기준 코픽스는 1.09%로 전달보다 0.04%포인트, 신잔액 기준 코픽스는 0.87%로 전달보다 0.03%포인트 내렸다. 잔액 기준 코픽스는 과거 취급한 예적금을 포함해 이미 조달한 자금의 금리까지 함께 계산하기 때문에 시장금리 변동이 상대적으로 더디게 반영된다.

은행들은 16일부터 적용되는 신잔액 코픽스 기준 주담대 상품의 금리도 코픽스 하락폭만큼 하향 조정한다. 우리은행은 연 2.55~3.65%를, 농협은행은 연 2.45~3.66%로 0.03%포인트씩 내릴 예정이다.

/빈난새 기자 binthere@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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