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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 해외투자도 코로나 타격...6년 만에 감소

2020년 14.6% 줄어 549억弗…2002년 이후 최대폭 감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지난해 기업들의 해외 직접투자액이 6년 만에 감소했다.

15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지난해 해외 직접투자액은 549억 1,000만 달러로 전년(643억 달러) 대비 14.6% 줄었다. 기업의 해외 직접투자가 감소한 것은 지난 2014년 이후 처음이다. 지난해 해외투자 감소 폭은 2002년(-32.3%) 이후 가장 컸다. 해외 직접투자에서 투자 회수 금액을 뺀 순투자액은 409억 6,000만 달러로 전년 대비 19.6% 줄었다.

업종별로는 금융·보험업(-31.3%)과 제조업(-31.2%)의 감소 폭이 컸다. 부동산업(-3.8%)의 해외 직접투자도 감소했다. 반면 정보통신업(294.2%)과 전기·가스 공급업(84.9%) 투자는 큰 폭으로 늘었다. 기재부는 “기존의 주요 투자 업종이 전반적으로 감소한 가운데 우리 기업의 첨단산업 육성을 위한 정보통신업, 공공기관의 전기·가스 공급업이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국가별로는 미국(-4.2%), 케이맨제도(-22.0%), 중국(-27.9%) 등 3대 투자처에 대한 직접투자액이 모두 감소했다. 다만 캐나다에 대한 직접투자는 공공 기관의 대형 투자 건으로 147.4% 급증했다.



기재부는 “지난해 1∼3분기 해외 직접투자는 코로나19로 인해 2014년 1분기 이후 처음으로 3분기 연속 감소를 기록했다”면서도 “4분기부터는 전 세계 백신 보급 등에 힘입어 투자 규모가 회복되는 모습을 보였다”고 강조했다. 지난해 4분기 해외 직접투자는 174억 4,000만 달러로 전년 동기보다 0.2% 증가했다. 순투자액은 전년 동기 대비 19.0% 증가한 138억 달러를 기록했다.

/세종=박효정 기자 jpark@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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