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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학개미' 열풍에 …증권사 자산 126조 급증

지난해 말 국내 증권사 57곳 자산 총액

전년 대비 26.1% 늘어난 608.8조 원

위탁매매 늘며 미수금·예치금 불어나

당기순이익은 5.9조 원 기록...사상 최대

여의도 증권가./연합뉴스




동학개미 열풍으로 인해 증권사들의 자산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위탁매매 수요가 급격히 커지면서 미수금과 보유 현금이 늘어났기 때문이다.

금융감독원은 지난해 말 기준 국내 증권사 57곳의 자산 총액이 지난 2019년 말보다 125조 9,000억 원(26.1%) 증가한 608조 8,000억 원으로 집계됐다고 15일 밝혔다.

증권사가 보유한 자산이 급격히 늘어난 것은 지난해 주식 투자 열풍과 관련이 깊다. 위탁매매가 늘면서 미수금과 예치금이 증가했기 때문이다. 우선 지난해 미수금은 전년 말보다 38조 원(171.9%) 늘어난 60조 1,000억 원을 나타냈다. 미수금은 투자자가 증권사를 통해 주식 등을 매수한 후 납부하지 않은 결제대금을 말한다.

투자자 예탁금이 늘면서 현금 및 예치금도 증가했다. 지난해 말 국내 증권사 57곳의 현금 및 예치금은 1년 전보다 37조 8,000억 원(51.4%) 늘어난 111조 3,000억 원을 기록했다. 신용공여 역시 전년보다 37.7% 늘어난 36조 9,000억을 나타냈다.



국내 증권사 57곳의 부채는 전년보다 119조 9,000억 원(28.5%) 늘어난 541조 원으로 집계됐다. 같은 기간 예수부채가 47조 6,000억 원(100.2%) 늘고 환매조건부채권(RP) 매도를 통한 자금 조달이 28조 9,000억 원(23.7%) 증가한 영향이 컸다는 설명이다. 이에 따라 지난해 말 국내 증권사 57곳이 보유한 자본 총계는 전년보다 6조 원(9.7%) 늘어난 67조 8,000억 원으로 집계됐다.

한편 이날 금감원은 지난해 57곳 증권사의 당기순이익 합계가 전년 대비 20.8% 늘어난 5조 9,148억 원으로 집계돼 사상 최대치를 경신했다고 밝혔다. 같은 기간 주식 거래대금이 급증하면서 수탁수수료가 두 배 가까이 증가한 영향이 컸다. 지난 2019년 3조 6,288억 원 수준이었던 수탁수수료는 지난해 말 7조 924억 원으로 늘어났다.

특히 외화증권 수탁수수료 수익이 전년 대비 234.4% 늘어난 5,475억 원을 기록하며 증권사 실적의 감초 역할을 톡톡히 했다. 지난해 ‘서학개미’라는 신조어가 나올 정도로 해외 주식 투자 수요가 급격히 늘어났기 때문이다.

/심우일 기자 vita@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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